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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에서 1919년 한국은 개항에 따른 다양한 문물이 유입됩니다. 생활관습 등에 큰 변화가 있었고 화장 역시 신식 방법과 화장품이 도입되었습니다. 그러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신식 화장 스타일이 대중화에 성공하지는 못합니다.

 

1900년대  한국 화장 스타일

 

1900년대 서민이라는 이름아래 하층민은 조선시대와 다를 바 없이 미개한 생활을 지속했지만, 소위 모더니스트에 분류되는 신여성들은 새로운 문명의 특수를 경험하게 됩니다. 소위 신식 화장품으로 얼굴을 하얗고 뽀얗게 분을 바르고 입술은 빨갛게 바릅니다. 그리고 향수와 비누를 사용하여 강렬한 향을 풍기며 다닙니다. 이와 같은 스타일을 한 여성들은 대중적이지 않았고 극히 드문 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일반 사람들의 눈에는 상당히 거슬렸을 겁니다. 게다가 이와 같은 차림으로 다닌 여성들은 기생 등 화류계들이 먼저 하고 다녔기에 당연히 일반 가정 여성들은 이들을 따라할 리 만무였습니다.

 

 

영화 ymca 야구단

 

1900~1910년대를 배경으로 한 한국 영화가 많지는 않지만 영화 ymca야구단에서 김혜수가 당시 신여성 스타일로 분하여 나오는데요. 서양 스타일 복장이지만 화장 스타일은 한국적입니다. 고증에 실패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김혜수 화장은 상당히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타락한 부류로 인식한 신여성

 

그렇게 여염집에서는 신식 화장을 하고 다닌 여성들을 경멸하였고 타락한 부류라고 취급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들이 신식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화장품은 신식 화장품을 사용하였고 화장법은 수용하지 않습니다.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대중화에 실패

 

한일합방 혹은 합병에 대한 반발이 클 수밖에 없던 한국인은 일본풍 소위 개화된 스타일에 대해 극도로 꺼려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그들 주도로 생성된 화장 스타일은 유행하지 못합니다. 

 

나라가 뺏긴 만큼 민족주의적 사고가 팽배했기에 조금도 자국의 문화를 뺏기는 것을 용인할 수 없던 지식인들은 깨끗한 피부 관리법, 희 피부 가꾸기, 사회 초년생의 화장 법, 중년 부인의 화장법 등 엷고 점잖고 깨끗한 화장 스타일을 알려줘서 당시 트렌드를 이끈 입체 화장법의 대중화에는 성공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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