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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김희선 연도별 이미지를 포스팅하면서 시종일관 감탄을 내뱉으며 한국 최고 미인이라고 인정하고 말았습니다. 김태희도 압도적으로 예쁜 미인이 분명하지만 플라톤 기준으로 완벽 미인이지 매력과 끼를 겸비한 미인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입니다. 부족하다는 의미는 연예인 기준입니다. 그러니까 다소 싼마이 끼 많은 연예 바닥에서 김태희처럼 고결한 미인은 사뭇 어울리지 않는다는 차원으로 받아들여도 될 것 같습니다.
김태희와 김희선 외모 비교
엄청난 미인은 분명하지만 그녀가 보다 범생이 군단에 있을 때 더 귀티나고 매력이 빛났을 것 같지만요. 이렇게 얼굴, 몸매, 지성 삼위일체된 미인을 세상이 가만 놔두는 것도 웃긴 일이긴 할 겁니다. 아무튼 간에 김희선이 타고난 끼쟁이라면 김태희는 정석미를 보여주면서 대중의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요. 그래서인지 꽃도 빨리 진 감이 있습니다. 다른 연예인에 비해서 노화가 빨리 온 것은 인정해야 할 것 같지만요. 연예인 미모는 수시로 바뀌니 곧 다시 생기가 돌겠죠.
김태희의 데뷔 초와 리즈 시절 미모 포스팅은 아래 글을 읽을 참고하면 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2011년부터 시작됩니다.
2011년 러블리한 캐릭터의 김태희
김태희가 2011년 전에 송승헌이나 원빈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한 적이 있는데요. 보통 이렇게 아름다운 배우가 남자 배우 복이 있는 편이 아님에도 김태희는 광고나 드라마나 역대급 배우들과 작업을 해왔습니다. 아이리스에서도 이병헌과 사탕키스신을 만들어 냈고 2011년에는 마이 프린세스로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로코의 여신으로 등극하나 했을 정도로 김태희가 연기에 물이 올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리스로 상을 타서 연기를 엄청 잘했었나 싶어서 다시 찾아봤더니 그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마이 프린세스는 연기도 매력도 시청률도 다 잡아서 그녀의 매력을 최대한 발휘한 드라마 같습니다. 지성미 쏙 빠지고 푼수미 가미하니 비로소 매력이 돋는 거죠. 평소에는 웃어도 경직된 이미지가 강했었거든요. 그리고 알고 보니 김태희가 이 무렵 가수 비와 쿠팡 광고 찍으면서 처음 만나 썸 타는 관계였고 심쿵한 연애가 시작될 무렵이었다고 하네요.
김태희의 어색한 표정 소고
잠시 김태희의 표정에 관한 얘기 좀 해야겠습니다. 김태희는 환하게 활짝 웃는 모습이 아름다운데요. 자연스럽게 웃는 모습은 더할나위없이 최고로 아름답지만 대체로 웃는 입매가 어색해 보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항간에는 치아를 싹 갈아서 어색해서 그런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때 보니 치아 교정은 했지만 본인 치아라고 하였습니다. 약간 교정하고 갈고닦고 해서 엄청 가지런하고 하얀 이를 보유하게 된 것 같은데요. 치아까지 본인 치아라고 하니 진짜로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미인입니다. 그런데 자기 치아인데도 왜 그렇게 입매 표정이 어색한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남자 배용준 같다고나 할까요?
2012년 아름다움의 절정에 있던 김태희
2012년과 오른쪽 2020년의 김태희 이미지는 확연히 달라 보입니다. 얼굴은 보다 길어졌고 눈매는 훨씬 깊고 그윽해 졌습니다. 둘 다 아름답지만 2012년 삼십 대 초반의 김태희는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합니다. 그리고 이 무렵 정지훈은 군대에 가 있었고 김태희와 정지훈은 아무도 모르게 열애 중이었습니다. 한창 인기 절정일 때 군대에 가고 뭔가 배우로서 적적해지는 시기에 김태희에게 다정하고 재밌는 비는 최적의 상대였을 겁니다.
김태희 이상형이 눈이 크지 않고 유쾌한 남자라고 했던 것 같은데요. 운동도 좋아했던 걸로 보아 비의 체격을 보고 흠뻑 반했을 것 같습니다. 비가 다른 연예인 남자들과 다르게 신체가 엄청 건장하거든요. 누구라도 비의 실물을 보면 반했을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김태희도 정지훈의 애정 공세에 무너지고 말았네요.
2013년 사랑에 산 김태희
2013년 새해 첫 스캔들 주인공이 된 김태희입니다. 비와 열애설이 터지고 하루만인가 열애를 인정하였는데요. 대중은 냉담했습니다. 비 정지훈이 군인 신분에 너무 잦은 휴가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태희는 아무 잘못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김태희와 비가 엮이기에 왠지 김태희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던 거죠. 왜 하필 비야.
김태희 정도면 재벌가에 시집가거나 더 나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텐데 돈도 잘 벌고 매력도 있지만 그만큼 집안 문제 등 리스크 큰 비를 왜 사귀냐고, 등등의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평소 건실한 이미지의 김태희는 솔직하게 열애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역대 최고 미인이란 수식어를 들으면서 장옥정 역할을 맡게 됩니다. 동시에 혹평도 들어야 했습니다. 서른 중반에 접어들기 시작한 김태희는 예전과 다르게 주름이 자글자글했고 연기도 나아진 게 없다는 평이었죠. 그래서 항상 연기 잘하는 남자 배우에게 묻어간다는 평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의 여신으로 지속해서 돈을 긁어모았고요.
2014년 삼십 대 중반이 된 김태희
삼십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외모가 확 변하기 시작하는 김태희. 원판 그대로이지만 눈이 더 커지고 더 쑥 들어간 데다 눈가 주름은 자글자글하고 콧살이 빠지니 들창코가 강화된 이미지가 생겼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아름다운 편이지만 과거 리즈 시절에 비해서는 훅 간 느낌입니다.
2015 용팔이로 돌아온 김태희
뭔가 야심 차게 시작하였고 시청률도 나쁘지 않았지만 이번에도 연기 담당은 남자 배우 미모 담당은 여자 배우가 되었습니다. 너무 예뻐 연기에 대한 몰입감을 떨어지게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얼굴 예쁘고 연기 잘하는 배우는 차고 넘치는 걸 감안하면 오히려 김태희에게 쏟아지는 평가는 관대하다 싶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항상 최고의 관심과 비판도 받는 입장에서 김태희의 대답은 현명하고 성숙하다는 생각입니다. 뭔가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감정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대처하는 태도가 모범적이고 솔직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임하는 자세도 멋지고요.
2016년 김태희
김태희가 산성비를 맞고부터 노화가 빨리 왔다는 얘기는 공공연하게 도는 소문이었습니다. 열애설이 터진 후 급격히 노화가 온 모습이었는데요. 그것보다는 서른 중반 치고는 다른 연예인에 비해 노화가 빨리 온 것으로 보입니다. 2016년의 김태희는 뽀샵을 해도 나잇살이 묻어나는 편이었는데요. 그 상태로 사십 대까지 끌고 간 것인지 2016년 뽀샵한 이미지와 2020년 사진과 별반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2017년 비와 결혼한 김태희
2017년 1월 김태희는 비와 매우 소박한 결혼식을 치릅니다. 다소 기괴하다 싶을 정도로 최고 톱스타 커플이 비공식적인 결혼식을 올리는데요. 누구보다도 많은 사람 앞에 축복받고 결혼해야 할 커플이 왜 그토록 조용한 결혼식을 치렀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신성하고 경건하게 치르고 싶다고 했다 쳐도 성당에서 미니 드레스를 입고 한 것도 이상하고요. 결혼식 화보도 아니고 결혼식 사진을 흑백으로 공개한 것도 기괴했습니다. 암튼, 김태희는 비와 5년 연애 후 37살에 결혼했고 5월 임신 4개월 차를 알렸고 9월 출산 예정이었지만 10월에 딸을 낳습니다. 결혼하자마자 임신해서 아이를 낳은 셈이네요.
2018년 육아에 전념한 김태희
김태희는 결혼 후 출산 후 육아에 전념하면서도 광고는 꾸준히 찍었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명성과 신뢰도는 굳건했던 반면 미모는 많이 훅 간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요.
2019 둘째 출산 직후 건재함을 과시한 김태희
2019년 김태희는 둘째를 출산한 후 거의 직후에 모습을 드러낸 것 같은데요. 약간 붓기라고 해야 하나 살이 찐 모습이지만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마흔을 코 앞에 둔 김태희가 이제는 예쁜 아줌마 이미지로 변모했고요. 차기 작도 예쁜 아이 엄마 역을 맡아서 절절한 연기력을 보여주게 됩니다.
2020년과 2021년 바이바이 김태희
2020년 모처럼 김태희가 드라마에 복귀합니다. 오로지 연기력에 집중하였으나 반응은 그냥저냥 애썼다 분위기 정도로 끝납니다. 그리고 2020년과 2021년 마흔 줄에 접어든 김태희는 눈이 이전보다 훨씬 커지고 얼굴도 길고 야윈 모습입니다. 뭔가 누르면 터질 것 같은 푹 익은 토마토 같은 인상인데요. 눈두덩이 살이 없어지고 꺼지면서 인상이 확 달라진 것 같습니다. 이런 얼굴은 보톡스를 맞아도 역효과라서 그런지 특별히 얼굴에 손을 대진 않는 것 같습니다. 얼굴에 손을 대면 부어 보이고 내버려 두면 늙어 보이니 완벽한 미인은 호시절 만렙 채우고 지는 해가 되나 봅니다.
2022년 학부형 이미지 물씬 자연인으로 돌아간 김태희
아니 그렇게 포샵을 하고 찍은 사진인데도 옆의 조연 배우가 더 빛나는 이유가 뭘까요. 복장도 야쿠르트 아줌마 같고요. 오른쪽 이미지도 생기보다는 아파 보이는 까닭을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사십 대 초반인데 너무 훅간 느낌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더 잘 알겠죠. 심은하처럼 은퇴 선언하지 않는 이상 계속 활동할 거면 김혜수나 고현정처럼 환골탈태 정신으로 재무장해서 한국 최고 미인 김태희의 저력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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