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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어쩌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대표 미인 김태희의 데뷔 초 2000년부터 2022년 이미지 비교 및 변화된 이미지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한국 최고 미인이지만 한국 최고 배우라고는 솔직히 말하지 못하겠네요. 학력 버프 빼고서라도 얼굴만큼은 누가 뭐래도 완벽한 미인이고 큰 키는 아니지만 몸매도 예뻐서 흠잡을 데 없는 최고 미인 맞습니다.

 

 

하지만 연기자라고 하기에는 뭔가 좀 어색한 느낌이 있는 건 왜일까요. 분명 너무 아름다워서 그런 것 같습니다. 황신혜도 자신의 리즈 시절을 건너 띈 무렵에 이르러서야 연기에 물이 올랐다는 소릴 들었으니까요. 김태희도 가장 최근에 작업한 작품이 호평을 받긴 했지만, 그건 좀... 시청률 저조하면 연기로 까이는 일은 없으니까요.

 

2000년 김태희와 2022년 김태희 셀카 사진 비교

 

 

울산 최고 미인으로 공부까지 잘해서 더욱 유명했다는 김태희는 언니 말에 의하면 성격도 착했다고 합니다. 비교적 안정되고 유복한 가정의 3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어떤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공부 만렙 채워서 언제나 최고 대접만 받고 살았으리라 짐작합니다. 심지어 이하늬는 대학 때 김태희는 예수님이었다고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2000년 광고 모델로 시작해 인생이 바뀌었다고 했지만 김태희는 그렇게 살 운명이었던 거죠. 

 

2001년 김태희의 외모 한계

 

 

그녀를 길거리에서 캐스팅한 사람이 진짜 우연히 그녀를 발굴했다고 믿긴 좀 어려워 보입니다. 광고회사에서 다이렉트로 모델을 캐스팅한다는 소리를 못 들어봤기 때문입니다. 모델 에이전시 등에서 수많은 모델을 확보하고 광고 회사에서 요청을 하면 리스트를 추려서 뽑는 걸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그녀의 주변 인맥 등으로 연예인 되기가 어려운 관문은 아니었을 테고 그녀의 고학력 스펙도 당시 기준으로는 엄청난 장점으로 작용한 것은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일상에서 독보적으로 아름다워도 영상 및 사진발을 잘 받으려면 약간의 수선이 필요했을 겁니다. 일단 김태희는 앞니 두 개가 컸고 웃을 때 치아가 균일하지 않아 하관이 돌출되어 보이니 조금 촌스러워 보였습니다. 

 

2003년 조연 배우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김태희

 

 

생각해 보면 손예진도, 한효주도 무명없이 바로 주연배우로 시작한 반면 김태희는 그렇게 아름다운 외모에도 곧바로 주연급 스타로 등극하진 못했습니다. 이영애도 친구 아버지가 광고 회사 직원이어서 유덕화와 함께 투유 초콜릿 광고를 하면서 모델 활동을 시작했고 여러 작품을 전전한 끝에 배우로 자리를 잡아갔는데요. 그래도 국내 최고 스타로 굳히는 기간은 다른 어떤 연예인보다 짧게 빨리 달성한 것 같습니다.

 

2003년 얼굴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 김태희

 

 

2003년 김태희는 조연급으로 두 편의 작품에 출연하지만 작품이 크게 주목을 받진 못한 것 같습니다. 이런 작품을 찍었는지 처음 알았을 정도니까요. 김태희는 워낙에도 예쁜 미인이었지만 화면, 즉 카메라 마사지를 받은 것인지 치아 교정이 끝나가서인지 이목구비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미인으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2004년 김태희의 주연 인생 시작과 최고로 아름답던 시절

 

 

지금 생각해도 김태희의 lg 싸이언 광고는 톱 오브 톱으로 찍어주신 촬영 감독 및 cf 감독에게 두고두고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김태희를 아름답고 매력 있게 찍었는지. 김태희의 훗날 명성은 전부다 이 광고 때문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완벽했습니다. 물론 김태희는 이 광고 이전에 이미 천국의 계단의 악녀로 눈도장을 꽉 찍은 상태로 알고 있습니다.

 

 

누가 봐도 저 배우 누구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김태희의 올백 스타일은 완벽하게 아름다웠고 연기력은 처참했지만 워낙 주연배우들이 혀떼떼 분위기여서 김태희의 발연기는 많이 묻힌 감도 있었고요. 물론 조연이라서 덜 욕을 먹은 것도 있지만요. 적어도 김태희가 대형 스타로 거듭날 거라고 충분히 예측 가능할 정도로 그녀 얼굴에 물이 완전 오른 상태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2004년의 김태희가 가장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김래원과 함께 찍은 첫 주연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에서도 무난한 연기와 캐릭터, 그리고 넘나 예쁜 모습으로 주가 초수직 상승한 해이기도 했고요.

 

2005년 최고의 스타로 등극한 김태희

 

 

김태희는 이제 연기 따위는 필요 없어졌습니다. 국내 최고로 잘 나가는 스타로 이미 등극했고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인으로 이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2005년 김태희는 최고 스타, 여기서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최고의 CF스타로 군림 장악 아주 휩쓸게 됩니다. 게다가 2000년대 중반 무렵에는 완전 대한민국 난다 긴다 경국지색 스타들이 대거 출몰했던 시대였는데요. 그 많은 선배 및 동년배들을 제치고도 김태희가 압도적으로 광고에서만큼은 위너였다는 거죠. 아마 그녀가 많은 작품을 찍지 못한 것은 광고 찍느라 시간이 없어서 그랬을 것입니다. 

 

2006년 희대의 망작 중천을 찍고도 건재함

 

 

대한민국 최고 선남선녀가 찍은 영화 중천을 폭망 하고도 김태희 인기에는 전혀 지장을 받지 않았고요. 심지어 영화도 꽤 많은 분들이 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저 김태희 얼굴만 봐도 모든 악재가 씻기는 그런 시절이었으니까요. 김태희는 2006년에도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2007년 영화 싸움도 망하고

 

 

27살의 김태희는 두 번째 도전한 영화 싸움도 폭망하고 영화배우의 길은 포기하게 됩니다. 나름 열심히 찍은 작품인데 공부와 달리 너무 열심히 해서 역효과가 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 이쯤이면 자신의 역량보다는 상대 배우의 연기와 명성에 얹어가려는 보신주의도 작용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무명이나 신인 배우하고는 절대 같이 찍지 않은 게 실패 원인이 아닌가 합니다. 

 

2008년 최고 인기 스타로 선정된 김태희

 

 

2008년 김태희는 이제 카메라 앞에 서는 게 더 익숙한 것처럼 광고 속 이미지가 정말 정말로 아름다웠습니다. 국내 굵직한 광고는 그녀가 다 맡아서 찍었을 정도로 그녀의 광고 모델로서 가치는 특플에 특플이었습니다. 얼굴, 몸매, 다 갖추고 서울대 학력에 독실한 천주교 신자에 모범적이고 건실하니 이미지를 중시하는 광고 시장에서 김태희만큼 효과적인 모델은 없어 보입니다. 

 

2009년 아이리스로 화려하게 귀환한 그녀

 

 

2009년의 김태희는 미모도, 배우로서의 커리어도 정점을 찍게 됩니다. 기라성 같은 대배우들과 함께 시청률도 대박, 연기력은 그냥저냥이었는데 김태희가 상 받으면서 눈물을 흘린 모습이 순진해 보일 정도였습니다. 진짜로 잘해서 줬다고 생각하지 않는 입장에서 말입니다. 그럴 때 좀 더 시크하게 굴어야 하는데 배우 김태희 성정이 착한 것 같습니다. 또한,  지금 생각해 보면 김태희는 멜랑 말랑한 로코 스타일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마땅히 기회가 없던 것 같기도 하고, 어쩌면 하나의 캐릭터에 고정된 이미지보다 비교적 다양한 역할을 맡고 싶어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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