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위한, 반짝이는 피부 질감 표현 종류

메이크업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탕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도화지 위에 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겁니다. 메이크업은 얼굴에 색을 표현하여 이목구비를 더욱 예뻐보이게 만들면서 일종의 메이크업 룩을 만드는 건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질적 표현입니다. 상당히 고난이도의 기술을 요하면서 많은 연습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질감의 종류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단순하게 물광, 윤광 등에 그치는 것이 아닌 보다 디테일하고 광범위한 피부 질감을 공부하고 분류해서 연구해야 합니다. 

 

 

 

 

피부 질감은 실제로 연출하는 것과 보여지는 것과 약간 차이가 있으며 데일리용과 촬영용에 따라서 구분이 됩니다. 

일반 사람들은 그냥 번들번들 광이 나면 물광 피부로 생각하고 보송보송하면 매트한 피부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메이크업에 보다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피부 질감에 관한 미묘한 차이를 잘 연구하면 신세계를 경험할 겁니다.

 

 

luminary skin

 

루미너리 스킨은 피부에 광이 나는 스킨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피부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알고 있던 물광 피부 표현법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촬영시 조명의 방향 등 연출에 따라서 보다 광채가 나게 연출이 가능합니다. 소위 자체 발광 느낌으로 보이는데 화장품 광고 등에서 질감을 극대화할 때 주로 사용하는 기법입니다.

 

 

 

 

 

 

luster skin

 

러스터 스킨이 루미너리 스킨과 차이나는 점은 자연 발광 느낌보다 다소 인위적인 발색으로 광채가 두드러지는 표현법을 의미합니다. 사실 메이크업 스킬이 좀 부족하면 물광 느낌을 이렇게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일부러 펄광 느낌나게 표현하는 경우도 있어서 방법은 알고 있는 게 좋습니다. 일상에서는 부담스럽게 하얗고 번들거리고 반짝거리는 이 메이크업은 요즘처럼 극도로 자연스러운 질감을 추구하는 시대에는 바람직하지 않은 표현법이긴 하지만요.

 

 

밤에 술마시면서 일하시는 분들, 혹은 끼부리며 노시는 분들에겐 최적화된 메이크업 스타일이었습니다.  소위 나가요 언니들 화장법이었는데요. 오래전 술집 언니들이 물광 메이크업이라면서 하고 다니던 스타일입니다. 왜 이런 과장된 물광도 아닌 펄광을 추구할까 하고 봤더니 이렇게 해야 화장이 지워지질 않고 조명발이 잘 받는다고 합니다.

 

glitterly skin

 

글리터리 스킨은 주로 화보 촬영 등에서 과장된 표현을 할 때 사용하는 기법인데 얼굴에 반짝이는 뭔가를 흩뿌리듯 연출해서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연예인들이 화려한 의상을 입고 시상식이나 무대 등에 등장할 때 눈가 중심으로 반짝이는 제품을 뿌리기도 하는데요. 글리터 제품은 실제로 보면 반짝반짝하고 아우라도 풍겨서 무척 아름다워 보이기도 하지만 조명있는 무대에 서게 되면 빛 반사때문에 얼굴이 예뻐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데일리 룩으로는 상당히 조심해야 하고 화보 촬영용으로는 개성을 마음껏 뽐내되 지저분하지 않으면서 컨셉에 맞게 잘 표현해야 합니다. 보기에는 쉽지만 막상 하면 상당히 골치아픈 표현법에 속합니다.

 

 

 

silky skin

 

실키 스킨은 루미너리 스킨과 러스터 스킨의 중간 정도의 표현법으로 피부가 윤기도 있어 보이면서 말 그대로 부드럽게 윤이나는 표현법입니다. 이는 물광 스킨과는 엄연히 다른 표현법인데 마무리 단계에서 실키하게 표현하는 것보다 프라이머 단계에서 다소 펄감이 있는 제품으로 발라주고 촉촉한 파운데이션을 발라주면 보다 견고한 실키룩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creamy skin

 

크리미한 스킨은 가장 완벽하고 촘촘하고 보송보송해 보이는 질감 표현을 의미합니다. 화장품 브랜드에서는 계절로는 가을, 겨울에 보송, 매트 등의 카피 문구와 함께 등장하는 피부 표현법이기도 합니다.

 

 

 

 

매트한 립스틱 광고를 하는데 피부가 번들거리면 매칭이 안 될 수 있으니 전체적으로 견고하고 완벽한 스킨 표현법. 90년대 잡티 하나 없는 완벽한 피부 질감을 크리미한 스킨으로 규정해도 될 것 같은데요. 일반인들이 특별한 날 메이크업하기 가장 최적의 스킨 표현법이기도 합니다. 크리미 스킨은 두꺼운 화장법이 아닌 피부에 벨벳을 두른 듯 매끈하고 부드러워 보이는 표현법을 의미합니다. 이 위에 펄감이 조금 가미되면 실키 스킨이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