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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진 눈썹은 angled brow로 직역할 수 있지만 보다 보편적인 용어로는 soft arche라고 표현합니다. 아치형은 반달 모양의 눈썹을 의미하는데 한국식 표현으로는 그냥 각진 눈썹이라고 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각진 눈썹이 최초 등장한 시기
각진 눈썹은 일자 눈썹에서 약간 각이지게 그린 형태로 이렇게 딱딱한 느낌의 각진 눈썹이 등장한 시기는 1940년대 무렵부터입니다. 눈썹을 완전히 밀어 없애거나 파운데이션으로 꼼꼼하게 가린 후 날카롭게 그리는 형태도 있었고 점차 본연의 눈썹을 다듬어가면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가운데 눈썹 본래 모양에 충실하는 경향을 보였는데요.
이후 시대마다 다양한 눈썹 모양이 유행하였고 특히 인기있는 배우 등 셀럽의 눈썹 스타일을 일반인이 많이 따라하면서 시대별로 유행이 뚜렷하게 차이가 나기도 했습니다. 1950년대~60년대는 오드리 헵번 스타일의 굵고 각진 눈썹이나 마릴린 먼로처럼 하이 소프트 아치형 눈썹이 유행하였고요.
1990년대 보편적인 각진 눈썹 형태
그러나 각진 눈썹 모양이 가장 보편적으로 유행한 시기는 1990년대입니다. 대체로 눈썹이 가늘면서 아치형을 이룬 스타일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였는데요. 그러한 가운데 숱이 많은 일자 눈썹을 지닌 여성들은 눈썹을 다듬어서 눈썹 산을 만들고 눈썹 꼬리 부분을 다듬어서 날렵하고 섹시한 여성미를 추구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위노나 라이더가 각진 눈썹을 지닌 배우입니다.
각진눈썹 미인
국내에선 신민아가 완벽하게 딱 떨어지는 각진 눈썹 미인에 속합니다. 물론 시시각각 눈썹을 다듬어 보다 가늘고 곡선 형태의 눈썹도 하고 일자에 가까운 눈썹도 그린 적이 있는데요. 이처럼 타고나길 약간 각진 눈썹의 소유자는 일자 눈썹부터 아치형 눈썹 등 변형이 자유로운 편입니다.
일자 눈썹이 유행하던 2010년대와 이후
눈썹 숱이 많고 짙은 한가인도 각진 눈썹의 대표적인 미인입니다. 또한, 근 십 년 동안 일자 눈썹이 유행하는 것 같더니 요즘에는 일자 눈썹에서 점차 아치형 눈썹으로 형태가 변형되고 있는 추세인데요. 1980~90년대 패션 붐이 일면서 그 시대에 유행한 메이크업 스타일이 유행하는 것도 있지만 일자 눈썹이 호불호가 강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일테죠. 선천적으로 아치형 눈썹이 잘어울리는 일부 셀럽들도 무리하게 일자 눈썹으로 만든 터라 전국 여성들을 포청천이나 임꺽정으로 만드는 데 일조한 흑역사가 있었습니다.
아무튼 일자 눈썹 트렌드가 사라지고 다시 각진 눈썹의 시대가 도래한 건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닙니다. 얼굴이란 것이 기본적으로 둥근 곡선형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눈썹 역시 일자보다는 약간 각이 지게 그리는 것이 더 멋지고 아름답거든요. 심지어 남성 눈썹도 일자 눈썹보다는 각진 눈썹이 더 매력있고 멋있어 보이니까요.
제가 아주 오래 전 아이유의 일자 눈썹을 깐 적이 있는데 누가 아이유는 원래 일자 눈썹이었다고 뭐라 하셨는데요. 아이유나 김태희 그리고 신민아처럼 숱이 많고 비교적 굵게 자란 눈썹은 일자 눈썹 및 각진 눈썹 심지어 반달 모양 눈썹 등 다양한 변신이 가능합니다. 아이유도 일자 눈썹보다 최소한의 눈썹산을 만들며 각진 눈썹으로 그리는 게 훨씬 아름답다고 한 얘기였거든요. 정은채도 마찬가지고요. 눈썹이 아주 약간만 각을 지게 그려도 얼마나 입체적이고 아름다워 보이는지.
강직한 이미지의 각진 눈썹
대체로 각진 눈썹은 강직함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남성의 눈썹을 다듬거나 그릴 때는 위의 정유미나 김태희처럼 선이 굵고 날렵하게 그려주는 게 정석입니다. 남성 눈썹이 얇고 곡선형을 띤다면 너무 이상해 보이겠죠? 요즘은 젠더 취향이 다양해서 그야말로 취향껏 그리는 게 유행이라고는 하지만요.
이목구비에 따라서 눈썹 숱이 적거나 길이가 짧거나 얇거나 둥글거나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무조건 일자 눈썹이나 각진 눈썹이 다 잘어울리는 것은 아니란 말. 제가 나열한 위의 이미지 모델들은 전부 선천적으로 눈썹이 고루하게 자라고 두꺼운 편입니다. 굳이 숱이 없고 눈썹이 가는데 일부러 두껍게 그릴 필요도 없고 더군다나 문신은 극구 반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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