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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색조 명품 화장품이 득세하기 이전 1990년대 최고의 색조 브랜드 제품은 메이크업 포에버와 부르조아 화장품 그리고 한국의 도도 화장품이 떠오릅니다. 그만큼 색조 전문 브랜드가 전무한 시절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외국 브랜드 중에서 인기 있던 브랜드들이 있는데요. 아티스트들에 의해 소개되기도 하고 유학생이나 뷰티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이 나서 한국에서도 핫한 브랜드로 자리 잡았죠. 그중에서 가장 탐이 나던 브랜드 리스트를 올려보겠습니다.
1990년대 색조 전문 브랜드
90년대 아티스트들이 많이 쓰던 대표적인 브랜드는 메이크업 포에버와 부르조아 그리고 도도 화장품이 있었습니다. 독일 브랜드의 클리오란이나 일본의 시세이도 제품은 번외로 하고 색조 제품 중에는 이 셋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메이크업 브랜드는 다채로운 색상의 섀도 및 파운데이션과 펜슬 등 골고루 인기가 있었고요. 부르조아의 퍼플색 파우더와 일부 블러셔 제품들 그리고 펄감의 섀도 등도 인기가 있었습니다.
한국 제품 중에 도도 화장품도 꽤 인기가 있었는데요. 메이크업 포에버보다 훨씬 저렴하고 컬리티도 나쁘지 않은 편이어서 많이 애호했습니다. 도도 화장품이 빨간통 파우더 광고로 대성공하기 이전 섀도 제품 등이 신사동 매장에서 제법 잘 팔리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가격이 싼 것이 메리트였으니까요.
90년대는 그 어떤 때보다 한국의 색조 화장품이 붐을 이루었고 화장품 브랜드마다 소개되는 이영애의 마몽드라던가 심은하의 템테이션, 김지호의 라네즈 등 달마다 바뀌었지만 아티스트들이 선호한 제품은 거의 없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갭이 많이 없어진 듯하지만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쓴다는 것이 프로페셔널하지 않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퀄리티가 별로였거든요.
90년대 핫한 색조 3 대장 브랜드
스틸라는 한국에서 에스티로더 계열사가 국내에 들여오며 한동한 아주 인기리에 팔리던 색조 브랜드입니다. 아마 바비브라운을 비롯한 색조 명품 브랜드들이 입성하기 전 가장 핫했던 것 같은데요. 특히 붓펜 타입 립글로스가 엄청나게 인기가 있었습니다. 어반 디케이는 한국에 공식으로 들어온 적은 없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화장품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유학생들은 선호하였던 브랜드로 미국에선 꽤 인기가 있던 제품이었으나 한국에는 아는 사람들끼리나 썼지 많이 알려진 브랜드는 아니었습니다.
밝은 파스텔 계열의 하드캔드는 한국에 들어오기 전에 아티스트 이경민이 많이 홍보를 하고 다녔던 제품입니다. 미국 가서 사 온 뒤로 색감에 반한 것인지 몇 번이나 하드 캔디 극찬을 했었는데요. 특히 색조 팔레트가 색감이 아주 예뻤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미국 가서 보니 엄청 싼 가격에 두 번 놀랐고 그냥 아주 저렴한 제품, 그러니까 요즘 다이소에서 파는 색조 정도로 가벼운, 장난 같은 제품이었습니다. 물론 그런 제품이 한 두 개가 아닌 데다, 한국에선 거품처럼 명품화된 브랜드도 적지 않지만요.
지금은 이 제품들보다 훨씬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심지어 국내 중소기업 제품 브랜드들도 엄청 좋은 제품이 마구 출시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말입니다. 아티스트들의 손기술은 어떻게 진화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인도 메이크업하기 쉽게 편하고 색감 좋고 가격 괜찮은 제품이 많이 생겼다는 것에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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