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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서양 여성들은 오로지 빅토리아 여왕 하나 때문에 창백한 피부가 유행하게 됩니다. 화장하는 것을 극혐한데다 평생 상복을 벗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 귀족이나 평민 여성들은 화장을 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에서 보다 더 창백하고 예뻐 보이는 방법을 고안하기 시작합니다. 

 

 

 

 


창백한 피부 원인 제공자

 

19세기 중후반 여성들의 화장 스타일을 보면 유독 하얗고 창백한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그 이유는 바로 빅토리아 여왕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여왕은 남편을 잃은 후 평생 상복을 벗지도 않고 화장도 하지 않고 지냈는데요. 이것이 상류층의 문화 및 풍속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평민 사회에도 유행하게 됩니다.

 

종교적인 영향이 아닌 미망인 여왕 때문이었군요. 그러한 가운데도 건강해 보이는 것에 대해 강박 같은 것이 있었던지 손수건에 붉은 연지를 묻히고 뺨에 가볍게 문질렀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 자기 볼을 직접 꼬집거나 입술이라도 깨물어서 혈색이 좋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여왕의 취향

 

 

 

 

빅토리아 여왕이 단순히 남편을 잃은 슬픔 때문에 화장을 하지 않았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왕은 평소에도 여성이 화장한 얼굴을 천박하다고 싫어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아랫것들이 감히 어떻게 화장을 진하게 할 수 있었을까요. 하지만 화장은 하지 않은 대신에 이를 대체할 과장된 장식은 그 어떤 시기보다 화려하고 찬란했답니다. 여왕이 그런 것까지 눈살을 찌푸리지는 않았나 보네요.

 

 

 

 

 


 

꾸안꾸를 찾아서

 

빅토리아 여왕이 화장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니 사람들은 화장을 하지 않아도 예뻐보이는 천연 요법에 각별한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꾸안꾸처럼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한 거라고 보입니다. 그러니까 혈색이 좋아 보이게 하는 자연스러운 레시피를 찾아서 노력했다고나 할까요?

 

그래서인지 꽃 추출물부터 허브 식물로 추출한 화장품이 서양에서부터 발달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현존하는 천연 화장품 및 아로마 테라피 등의 자연 친화적인 제품이 서양에서 발달한 이유는 모두 빅토리아 여왕 덕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어쨌거나 여왕한테 혼나지 않으면서 예쁘게는 보여야 했으니, 여성들은 갖은 방법을 동원해서 자연스럽게 예뻐 보이는 방법을 찾아 헤매게 됩니다. 

 

 

 

레몬이나 오렌지 주스 방울을 눈에 넣어 밝게 한다거나 벨라도나 식물 추출물을 눈에 떨어뜨려 동공이 확장되게 만들기도 했는데요. 이로 인해 사망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동공이 커지면 더 어리고 예뻐 보인다는 것을 어찌 알았는지 모르겠네요. 게다가 피부를 더욱 창백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수은이나 납 성분을 얼굴에 잔뜩 발라서도 죽고, 피부에 탈이 나는 것은 다반사였고요.

 

어쨌거나 창백한 흰 피부를 제일 우선시했기에 장갑이나 양산 그리고 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것이 유행하게 됩니다. 창백한 피부 표현을 위해 얼굴에 수은이나 납은 물론 분필, 비소, 식초 등을 발라가며 얼굴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면서 화장품은 발전해 나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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