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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입술에서 돼지 입술까지 시대별로 유행한 입술 모양 및 유행 컬러는 매우 다채로운 것 같습니다. 미의 트렌드가 그만큼 달랐던 것도 있고 제품 기술력은 물론 미디어 매체 등의 발달로 미를 주도하는 스타들의 영향이 그만큼 크다고 볼 수 있겠죠. 1920년대 작은 입술에서 2020년대 과장된 입술 형태까지 유행한 스타일을 추려 보았습니다.

 


1920년대 유행 입술 모양

 

 

 

 

 

 

 

1920년대는 입술 구각dl 뾰족하게 날이 선 형태가 유행합니다. 본래 입술 모양보다 훨씬 작게 그려서 잔뜩 오무리고 있는 소위 펭귄 입술 모양이 세계적인 트렌드였습니다. 아마도 클라라 보우의 영향이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1930년대 유행 입술 모양

 

 

 

 

 

1930년대 유행한 입술 모양은 20년대보다 지적인 이미지가 강조되면서  과장된 요소가 사라진 현상이 또렷해집니다. 다소 차갑고 딱딱한 이미지로 보일 정도였는데요. 상하 폭이 좁고 얇은 입술에 붉고 밝은 색을 선호하였습니다. 이 역시도 당대 최고 스타인 마를렌 디트리히나 그레타 가르보 등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1940년대 유행 입술

 

 

 

 

 

 

 

1940년대는 메이크업에 있어서 규격화를 제시한 시대입니다. 눈썹도 입술도 비율과 조화를 중시하는 성향이 두드러졌습니다. 아마 헐리우드 골든 에이지 시대에 워낙 출중하고 완벽한 미인들이 대거 등장한 탓도 있는 것 같고요.

 

 

 

1950년대 유행 입술 모양

 

 

 

 

 

 

1950년대는 현재 유행하는 입술 형태와 흡사할 정도로 볼륨감있는 입술 형태가 유행합니다.  상당히 성숙한 미인상이 대두되던 시절이었는데요. 이에 기여한 배우로는 마릴린 먼로나 소피아 로렌그리고 브리지트 바르도 등의 인기와 인지도로 인해 많은 대중들이 따라한 탓이 크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1950년대보다 입술 컬러가 다채로워졌고 입술 질감은 자연스러운 윤기가 나는 정도였습니다. 

 

 

 

1960년대 입술 모양

 

 

 

 

 

 

 

 

1960년대도 브리지트 바르도나 나탈리 우드 등 50년대에 이어서 섹시한 스타들이 활약했지만 오히려 대중 사회에는 보다 친근한 이미지의 스타들이 등장하면서 여성들의 입술색이 창백한 핑크 일색으로 돌변합니다. 아무래도 이 시기 패션 잡지 등이 대두되면서 잡지 모델 등으로 활약한 톡톡 튀는 모델들의 인기 덕분이 아닌가 합니다. 트위기나 진 쉬림프턴을 비롯하여 페티 보이드 등 발랄하고 귀여운 분위기에 재치있는 메이크업, 특히 눈 화장을 강조하면서 입술은 창백하였고. 입술 모양은 과장이 없이 자연스럽고 옅게 표현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60년대는 입술 모양보다는 창백한 핑크 색상이 크게 유행했다고 보는 게 맞겠죠.

 

 

 

 

1970년대 유행 입술

 

개성 강한 1970년대는 오히려 입술 모양이나 컬러보다는 노 메이크업도 많이들 하고 다녔는데요. 화장보다는 헤어 스타일이나 의복에 더 신경을 쓰게 되면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기 시작합니다.

 

 

 

 

 

이 시대에도 활약한 스타들을 따라한 경향이 두드러지며 그중에서도 옅은 색감 혹은 펄감이 대거 유행합니다. 역대 시대 중 가장 입술 주름이 두드러지게 표현했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한국을 비롯한 서양에서도 입술 화장이 과하게 짙으면 약간 술집 작부 취급을 받아서 과하게 붉거나 두드러진 화장은 지양한 경향이 있고요. 대신 펄감이 살짝 들어가거나 붉은기 정도로 표현한 듯 싶습니다.

 

 

1980년대 유행 입술

 

 

 

1980년대는 1940년대 못지않게 아름다운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였습니다. 영화 및 텔레비전 특히 컬러 텔레비전의 대중화로 인해서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컬러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선 굵은 피비 케이츠나 브룩 쉴즈 등이 인기가 있으면서 짙은 눈썹 혹은 짙은 이목구비를 선호하게 되었는데요. 그래서인지 현란한 색조가 유행하게 됩니다. 입술도 모양보다는 색상에 주력한 흔적이 두드러집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입술 화장의 정석을 1: 1.2 비율로, 즉 윗 입술과 아랫 입술의 비율을 고려한 메이크업이 정석처럼 간주되기 시작합니다. 

 

 

1990년대 유행 입술

 

 

 

 

 

1990년대는 세대를 통틀어 가장 완벽하고 아름다운 메이크업이 유행한 시기였습니다. 다소 진하고 두꺼운 화장을 하여 메이크업하는데 한시간이 넘게 걸리는 것은 기본일정도로 화장에 엄청 공을 들였는데요. 아무래도 화장품 기술의 발달과 메이크업 아티스트 그리고 패션 시장이 발달하면서 시간대별, 계절별, 상황별 화장의 중요성이 강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완벽하고 정교한 화장이 유행한 가운데 특히 입술은 자신의 입술보다 다소 늘려서 그리는 것이 유행하였는데요. 특히 90년대 가장 큰 특징은 립라이너로 형태를 먼저 만든 후 립스틱을 바른 거였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립라이너만 남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2000년대 유행 입술 트렌드

 

글로시한 질감의 향연 2000년대입니다. 90년대 두꺼운 화장 트렌드가 사라지면서 질감을 강조한 메이크업이 대대적으로 유행하게 되는데요. 눈화장은 옅어지고 볼화장은 강조하는 대신 입술은 색감보다 질감, 특히 글로시하게 표현하는 것이 엄청 유행했습니다.

 

 

 

 

립글로스가 유행하다보니 입술 모양은 간과하였고 오로지 글로스만 바르고 다녔는데요. 아마 이 무렵부터 입술 볼륨 성형이 유행하기 시작하였던 것 같습니다. 초기에는 글로스만 바르다 점점 더 볼륨있게 섹시함을 추구하게 된 것이죠.

 

 

 

2010년대 유행 립

 

 

 

 

2010년대는 핑크와 레드가 극단적인 형태로 유행하게 됩니다. 한동안 핑크가 물결처럼 유행하더니 별안간 레드 립 광풍이 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색상을 강조하다보니 보다 도톰하고 볼륨있는 형태의 입술을 선호하게 되었는데요. 유행 중심이 배우에서 모델 그리고 인플루언서나 뉘집 자식 등 셀럽 분위기로 이동하다보니 그들의 사치스러운 라이프 스타일을 따라하게 됩니다. 특히 킴카다시안 자매들의 화장 스타일이 세계적으로 붐을 이루게 되었죠.

 

 

동서양 유행 트렌드에 주기없이 동시다발적으로 유행하면서 서양인은 동양인 셀럽 스타일을 동양인은 서양인 스타일을 변형 응용하면서 일종의 혼종의 시대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이와같은 현상은 2020년에도 유행중이며. 펜데믹 현상 이후로 마스크를 벗기 시작하면서 다소 짙은 립스틱 컬러보다는 다시 글로스가 유행하는 조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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