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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밑 하이라이터에서 펄광 화장까지, 여성 얼굴의 시대적 풍경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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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99년: 극단적 화려함의 정점

1990년대 말, 메이크업은 한마디로 ‘현란함’이었다. 김혜수의 스테이지 메이크업과 김정은의 짙은 화장은 당대의 주류였으며, 전체적으로 강한 인상과 선명한 색조가 여성 미의 기준처럼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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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00년: 색감의 시대

질감의 경쟁에서 색감의 향연으로 변화가 시작된다. 눈두덩이와 언더라인 모두 밝고 환하게 표현되었고, 눈매를 강조하기보다는 얼굴 전체에 빛을 더하는 식이었다. ‘화사함’이 키워드였다.

3. 2001년: 눈앞머리 하이라이터 유행

 

걸그룹들의 등장은 메이크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기존의 눈썹뼈 하이라이터는 점차 눈앞머리 쪽으로 옮겨오며 시선을 끄는 포인트가 되었고, 메이크업은 더욱 세밀하고 트렌디해졌다. 비교적 가닥가닥 선명해 보이는 듯한 속눈썹이 유행 조짐을 보였다.

4. 2002년: 인형 같은 얼굴, 디테일의 시대

속눈썹은 인조, 렌즈는 써클, 색조는 알록달록. 모든 요소가 ‘인형’처럼 보이게 만드는 데 집중되었으며, 눈밑은 언제나 밝고 깨끗하게 표현되었다. 메이크업은 더이상 현실 재현이 아닌 환상의 구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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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003년: 뿌연 메이크업과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의 등장

전체적으로 피부 톤이 하얗고 뿌연 느낌을 주는 스타일이 대세였다. 이 시기 한국에 상륙한 바비브라운은 이후 메이크업 트렌드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6. 2004년: 내추럴 광풍의 서막

바비브라운 스타일은 피부를 가볍게, 입술을 촉촉하게, 볼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방향으로 확산되었다. 눈밑 컨실러와 하이라이터는 여전히 필수였지만, 그 목적은 과장이 아닌 ‘밝음’이었다.

7. 2005년: 써클렌즈와 하이라이터의 전성기

동안 열풍과 함께 써클렌즈, 눈밑 하이라이터는 일반 여성들도 당연하게 사용하는 아이템이 되었다. 이 시기 아티스트 메이크업이 방송과 잡지를 통해 대량 유포되면서 스타일은 더욱 획일화되었다.

8. 2006년: 하이라이터의 기술화

눈밑 애교살에 글리터를 얹고, 언더라인을 스모키하게 처리하는 등 하이라이터의 용법이 진화했다. ‘청순하면서도 빛나는’ 이미지를 위한 다양한 실험이 이어졌다.

9. 2007년: 펄광 화장의 도래

물광 메이크업이라는 이름 아래 얼굴 전체에 펄감을 주는 화장이 유행했다. 그러나 자연광이 아닌 조명 아래서의 ‘연출된 아름다움’은 일상과는 다소 괴리되었다.

10. 2008년: 눈밑 하이라이터의 일상화

더 이상 특별한 날의 기술이 아니었다. 눈밑 하이라이터는 거의 모든 여성의 데일리 루틴에 포함되었으며, 메이크업은 단지 꾸밈이 아닌 정체성의 일부가 되었다.

11. 2009년: 가벼움과 또렷함의 조화

과한 써클렌즈와 인조 속눈썹이 사라지고, 자연스러운 피부결과 일자 눈썹이 중심이 되는 시대로 이동한다. 눈매는 티 나지 않게 또렷해지는 방식으로 표현되었다.

 

11. 2010년: 스모키와 반짝이의 공존

스모키 메이크업이 크게 유행했지만, 눈밑 하이라이터의 명맥은 여전히 유지되었다. 어둡고 섹시한 스모키 룩에서도 눈밑의 밝은 반짝이는 포인트는 빠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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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이 시기의 메이크업 트렌드는 단순히 유행의 흐름이 아닌, 당대 여성의 정체성과 미의식, 그리고 미디어의 힘을 반영하는 풍경이다. 눈밑 하이라이터 하나에도 시대의 감성이 녹아 있었으며, 그것은 매끈한 피부결 너머의 집단적 감정의 기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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