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문명이 발달하면서 화장품도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 발전해 왔습니다. 고대에는 의식과 신분을 나타내는데 주력하다 중세는 종교적 이유로 억압과 금기시되었고 근대와 현대를 거치며 유행과 실용에 따라 다양하게 발전을 거치게 됩니다.

 


선사시대~ 세계최초의 화장품

 

선사시대 초기에는 식물과 과일 등에서 추출한 천연 색소로 몸을 장식한 것이 최초의 화장 스타일로 간주합니다. 그리고 기원전 10,000년 고대 이집트에서 올리브 오일과 피마자유 같은 오일로 화장하기 시작합니다. 기원전 3300년에는 남유럽의 부족들이 피부에 문신을 새기기 시작합니다. 이 역시 화장의 한 방법으로 볼 수 있죠. 기원전 3200년에는 현대의 이라크 지역에 속하는 메소포타미아에서 여성들이 세계 최초로 인공 화장품을 제조합니다.

 


기원전 3100년~ 기원전 200년

 

기원전 3100년에는 5,000년 된 이집트 무덤에서 의식 도구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장 재료인 분쇄용 팔레트를 발견합니다. 기원전 3000년은 중국에서 천연 재료로 색을 추출해 손톱을 칠하기 시작합니다. 기원전 1500년에는 이집트에서 화장품이 일반화되어 최하위 계급과 노예를 제외한 대부분이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귀족 계층은 흰 피부와 마스카라 그리고 짙은 아이라이너를 바릅니다. 비슷한 시기에 일본에서는 쌀가루 등을 이용해 얼굴을 하얗게 칠하는 화장을 하게 됩니다.

 

 

기원전 1000년에는 이집트의 공중목욕탕 및 천연 오일, 비누, 페이스트 등의 개발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리스 귀족들은 얼굴에 파우더와 빨간 립스틱을 사용하면서 대중과 차별화를 꾀합니다. 그리고 기원전 600년에는 바빌론이 고대 세계에서 가장 큰 향수 거래 중심지로 성장하게 됩니다. 기원전 500~200년에는 화장품이 로마 제국 전역으로 확산되었으며 기원전 189년에는 로마 여성들이 외국 화장품에 열광하여 로마 원로들이 화장품 사용을 금지시킬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6년 만에 폐지되었고요.

 


 

기원전 100년 그리고 기원후

 

초기 기독교 여성들은 화장품 사용을 절제하였는데 가톨릭도 영향을 받아 화장품 특히 빨간 립스틱을 이단과 악마 숭배의 상징으로 간주하는 계기가 됩니다. 기원후 200~1000년은 화장품이 유럽에서 거의 사라지게 됩니다. 가톨릭 교회는 화장품의 사용을 공개적으로 억제하며 이를 종교적. 의학적 위협으로 규정하게 됩니다.

 

 

936년~1013년에는 아랍 의사이자 화학자, 현대 외과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불카시스가 붓 없이 바를 수 있는 고체 타입 립스틱을 발명합니다. 기원후 1000년에는 화장품이 유럽에 천천히 확산되었으나 아직 종교의 영향으로 사용을 꺼리는 분위기였으며 하층민 그중에서 매춘부와 게이 등이 사용하게 됩니다. 


 

1500년대~ 1948년

 

영국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궁정에서 창백한 흰 피부와 입술을 칠하는 패션이 유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 사용한 흰 페인트는  독성을 포함해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하게 됩니다. 1700년대에는 일본에서 게이샤의 하얀 화장이 유행하게 됩니다. 1888년에는 처음으로 데오도란트가 발명됩니다. 1892년에는 패션 잡지 보그가 미국에서 창간됩니다.

 

 

 

 

1896년에는 콜게이트에서 튜브형 치약이 출시됩니다. 1904년에는 영화 분장사로 일하던 맥스 팩터가 배우를 위한 화장품을 발명하게 됩니다. 1907년에는 로레알에서 염색약을 발명합니다. 1915년에는 휴대용 립스틱이 출시되고요. 1917년에는 메이블린에서 케이크 마스카라를 출시하게 됩니다. 1920년에는 림멜이 독성이 없는 유럽산 마스카라를 출시하였고 눈썹연필이 인기를 끌며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이끌게 됩니다. 1930년에는 맥스 팩터가 최초의 립글로스를 출시합니다. 1936년에는 로레알이 최초로 선크림을 발명하였고요.

 

 


 

1950년대~

 

1950년대에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화장품이 국제적인 사업으로 발전하며 막대한 수익을 창출합니다. 1965년에는 스프레이 형태의 데오도란트를 출시하였고 1970년대에는 천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는 브랜드들이 각광을 받게 됩니다. 일본에서는 BB크림 비슷한 것이 개발되기 시작하였고요.

 

1980년대는 스포츠 시대로 방수 화장품이 등장하면서 뷰티 제품의 실용을 강조하게 됩니다. 남성용 화장품도 스멀스멀 확장되기 시작하였고 메이크업 색조는 더욱 화려하고 과감해집니다. 1990년대는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제품의 폭발적 성장으로 레티놀과 같은 혁신적인 성분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미네랄 화장품이 등장하면서 민감성 피부를 위한 제품으로 각광받습니다. 또한, spf 함유 제품의 보편화로  자외선 차단제가 화장품에 기본적으로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2000년대는 BB크림이 한국을 중심으로 대중화되면서 전 세계로 확산합니다. 멀티 기능 화장품이 등장하며 미백, 보습, 자외선 차단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이 주목받습니다. 그리고 판매 경로도 다양화되면서 온라인 쇼핑과 디지털 마케팅의 활성화로 화장품 구매 방식이 변화하는 시대이기도 하고요.

 

2010년대에는 고대 이집트 중심에서 비로소 한국 중심의 화장품 문화가 크게 유행합니다. 일명 k-뷰티 열풍으로  한국 화장품 브랜드와 기술이 세계적으로 주목과 인정을 받으며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합니다. 그리고 쿠션 파운데이션과 같은 혁신적인 포뮬러와 용기가 개발됩니다. 남성 화장품 시장도 어마무시하게 발달하게 되었으며 친환경 성분의 화장품을 뛰어넘어 비건 화장품과 친환경 패키지가 화장품 업계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0년대는 지속가능성과 환경 보호가 뷰티업계의 핵심 가치로 부상합니다. 그래서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와 친환경 성분 사용이 확대되는데요. 피부 상태와 톤 그리고 선호도에 맞춘 맞춤형 화장품 제작 서비스도 증가하게 됩니다. 팬데믹 현상 이후 색조보다 스킨케어 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점차 피부의 윤기와 질감을 선호하게 됩니다. 2020년대에 가장 주목할 점 중 하나는 남녀구분 없이 젠더 뉴트럴 화장품의 부상입니다. 의상도 그렇지만 화장품 역시 더군다나 기초 색조 따지지 않고 남녀 모두가 공용하는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링크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