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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의 완성은 속눈썹에 있습니다. 즉 마스카라나 인조 속눈썹을 어떻게 바르고 붙이느냐에 따라 메이크업의 이미지가 확 달라진다는 사실.

 

 

가닥가닥 선명한 속눈썹

 

속눈썹을 가닥가닥 선명하게 표현하면 깔끔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배가됩니다. 속눈썹의 숱이 많은 것보다 군데군데 빈 곳도 보이면서 가닥가닥 선명하게 강조하면 그 어떤 메이크업보다 영롱하고 맑은 이미지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인조 속눈썹을 붙이지 않고 자신의 속눈썹 만으로 충분히 연출이 가능하지만 가닥가닥 선명한 느낌을 더 강조하고 싶다면 한올한올 별도의 인조 속눈썹을 붙여도 됩니다. 다만 인조 속눈썹을 붙일 때 다소 과장된 길이나 두께감이 있는 걸로 붙이면 다소 인위적일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게 중요. 그리고 가닥가닥 마스카라를 하면서 아래 속눈썹도 가닥가닥 자연스럽게 칠해주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빗살 무늬 속눈썹

가닥가닥 선명한 느낌을 넘어서 빗살무늬를 연상할 정도로 빗질이 많이 된 속눈썹의 경우는, 일상보다는 주로 마스카라를 광고하는 화장품 브랜드라던가 뷰티 화보 등에서나 볼 수 있는 이미지입니다. 혹여 마스카라 광고하는 이미지만 보고 이렇게 될 줄 알고 구입한다면 노노. 인조 속눈썹을 붙이거나, 포토샵으로 작업하지 않는 한 한국인이 이런 눈썹이 자연산으로 되는 일은 없다고 봅니다.

 

빗살무늬 속눈썹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는 꼭 필요한 스킬인데요. 어차피 후보정 작업을 요하기 때문에 뭉쳐보이지 않으면서 간결하게 컬링만 해도 후보정이 매우 수월하다는 점.

 

 

가늘고 깊이있어 보이는 속눈썹

 

인조 속눈썹을 붙이는데 속눈썹 모가 유난히 가늘면서도 풍성한 느낌을 주는 타입이 있습니다. 이런 속눈썹은 주로 길이보다는 질감이 풍성해 보이는 게 포인트입니다. 역시 붙이면 감쪽같이 자신의 속눈썹처럼 보이면서 눈매가 그윽하고 훨씬 깊이가 있어 보입니다. 이렇게 풍성하고 자연스러우면서 숱이 많아 보이는 속눈썹은 전문가의 손길에 의해 구현이 가능한 터라 셀프로 붙이기에는 엄청 노련한 연습이 필요할 겁니다. 요즘에는 반영구 속눈썹 붙이는 것도 보편화되어 있어서 이런 느낌, 특히 위 최강희 눈썹 같은 이미지를 해달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제 저렇게 촘촘하고 꼼꼼하게 붙이기도 힘들 뿐더러 시간이 지나면 눈이 엄청 피로해지기 때문에 일회용 속눈썹을 붙이는 게 더 바람직합니다. 이런 속눈썹은 통으로 파는 것도 있지만 숙련된 아티스트들은 한올한올 입체감을 고려해서 붙일 수 있다는 사실.

 

 

 

부분부분 뭉치고 긴 속눈썹과 통으로 풍성한 속눈썹

 

속눈썹을 부분부분 혹은 군데군데 뭉치면서 가닥가닥 컬링한 속눈썹은 인위적인 인형 메이크업을 표현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물론 일상보다는 화보용으로 과장되게 표현하는 데 적절합니다. 또한, 누가봐도 통으로 붙인 속눈썹의 경우는 1990년대 초반까지 유행하던 패턴입니다. 당시 화장이 워낙 짙고 두꺼웠기 때문에 짙은 속눈썹을 통으로 붙여도 크게 욕 먹을 일이 아니었던 거죠. 그러나 요즘 저렇게 속눈썹을 붙이고 다니면 완전 싼마이, 천박해 보일 겁니다. 

 둘 다 요즘 트렌드는 아니니 일반인은 절대 따라 붙이지 마시길.

 

 

언더 속눈썹 강조

 

보통 한국인이 아래 속눈썹이 풍성하면 정말 이상하다 못해 음흉하기 짝이 없어 보일 겁니다. 풀메이크업을 하더라도 언더 속눈썹은 거의 생략하는 경우도 많은데 일부터 속눈썹을 붙여가면서까지 강조하는 건 특수 목적의 복고풍 메이크업 룩을 연출하기 위함이겠죠. 서양인들은 워낙 위아래 속눈썹이 풍성하지 조화롭게 표현해도 가능하지만 한국인은 상당히 부자연스럽다는 걸 감안해야 합니다. 다만 마스카라 칠을 할 때는 언더에도 살짝 발라주어야 마스카라가 번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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