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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더 브러시는 파우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던 시기에 절대적인 아이템으로 인기를 누린 브러시입니다. 요즘은 파우더, 특히 가루 파우더를 사용하는 빈도가 월등히 적은데다, 심지어 그런 타입 파우더가 있는지도 모르는 이도 생길 정도로 화장품 기술이 고도로 발전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발달했다기보다 간소화되었다고 봄이 옳겠죠.
파우더보다 파우더 브러시가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점
일반 여성들은 이제 화장할 때 시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보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메이크업을 하기 위해 컴팩트형 혹은 한번에 해결되는 제품을 선호합니다.
그러니까 메이크업 단계에서 굳이 흩날리는 가루 타입 파우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나 할까요? 게다가 밀도높은 압축 파우더가 잘 팔리고 있으니 더욱 가루 파우더의 존재감은 미미해 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파우더의 조상인데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파우더은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효용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가루 파우더는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아이템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젠 보다 전문적인 영역에서 쓰임이 높은 제품이 되어버렸는데요. 언젠가 또 화장품 브랜드에서 별의별 명목으로 파우더의 부활을 알리는 전략을 펼칠 날이 올 거라 확신합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말입니다.
이러한 가루 파우더를 사용할 때는 바르는 도구가 발색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편입니다. 파우더 전용 퍼프도 면 소재이나 벨벳 소재이냐에 따라서 질감이 다르게 표현되고요. 파우더 브러시도 컷팅별로 바르는 질감이 현저하게 차이가 납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파우더 바르는 도구는 면 소재로 된 퍼프에 파우더를 듬뿍 묻혀 얼굴에 스며들게 두드리는 방식이 유행했었습니다. 이렇게 했던 이유는 파운데이션 질감이 유분이 많이 돌았기에 그것을 커버하기 위함이었죠.
그러다 수분 베이스의 파운데이션이 등장하면서 파우더는 절제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피부에 스미는 것보다는 겉 표면 유분기만 잡아 주는 정도로 가볍게 발라야 했기에 벨벳 소재의 퍼프가 등장한 것입니다.
그러다 점점 더 파우더는 얼굴에 머물러서는 안 되는 소멸 제품이 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보다 정교하고 그럴듯한 포즈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파우더 브러시로 현란한 손놀림을 펼쳐야 했습니다.
여기서 파우더 브러시의 컷팅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과거 파우더 브러시의 선택 제 1 조건은 비싼 청솔모여야 했습니다. 가격이 최소 십 만 원 이상의 가장 최고급의 부드럽고 영구적인 브러시여야 파우더의 발색력이 높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거죠. 그러나 기술의 발달인지 무역의 발달인지 이제 그런 희소성있는 브러시를 찾을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다이소에서 파는 3천원짜리 브러시로도 충분히 가능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비싼 파우더 브러시는 소장용 혹은 아티스트의 허세용으로는 구입 가치가 있지만 일반인이 사용하기에는 넘나 터무니없는 사치란 거죠. 그러니까 파우더 브러시의 가격이나 브랜드 혹은 털의 혈통 따위는 전혀 개의치 마시고 오로지 컷팅 즉 모양만 중시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아주 정확한 파우더 브러시의 선택은 어떤 모양이어야 할까요? 파우더 브러시를 얼굴에 미세하게 펴 바르기를 위함이 목적이라면 끝이 둥글고 모질이 최대한 부드러운 제품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브러시 길이는 가급적이면 긴 것이 좋고요. 긴 것을 선택하라고 하는 이유는 대가 너무 짧으면 힘이 들어가서 파우더를 뭉치게 바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티스트가 괜히 긴 브러시를 쓰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얼굴에 묻은 파우더를 털어내기 위함이 목적이라면 브러시 형태가 부채꼴로 납작하게 펴진 것으로 구입하면 됩니다. 이것도 최대한 부드러운 재질로 선택해야 겠죠? 파우더는 얼굴에 직접 닿는 것이기에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밀착력있게 바르고 털어내려면 무조건 부들부들해야 합니다. 이러한 점을 잘 참고하시고 구입해 보시길. 다이소에 가면 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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