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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화장품은 비싼 게 좋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다 옛말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전문 브랜드 등에서 저가 마케팅으로 다이소를 공략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조만간 다이소 화장품이 올리브영을 누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우선 콤팩트 명품 생로랑과 브러시 최강자 바비브라운과 다이소 제품 비교 리뷰를 올려 보겠습니다.
다이소 TAG와 백화점의 YSL 콤팩트 파운데이션 비교
5000원짜리 파운데이션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사람들이 강추해서 설마설마하면서 사서 써 보았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소꿉 장난하듯 피부 생각하지 않고 막 칠하는 그런 제품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며칠 몇 달 써 본 결과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가격을 떠나서 퀄리티가 나쁘지 않습니다. 요즘에는 리퀴드 파데보다 촉촉한 쿠션 타입 파운데이션을 절대다수가 쓰는 추세인데요. 전 연령대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냥저냥 무난하게 바르고 다니는 데는 피부에 탈이 날 일이 전혀 없을 것 같은 안전함 뒤로 일단 지속성은 없습니다. 태그 제품은 피부가 안 좋거나 결점 커버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비추입니다. 벨벳 쿠션이라고 해도 뽀송하거나 커버가 되는 느낌은 전혀 없고 그냥 살짝 색을 입힌 느낌 정도로 만족합니다. 색상도 괜찮고 여러 모로 부담이 없지만 지속성이 떨어지기에 수시로 덧 발라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외출할 때 수정 보완용으로는 생로랑 콤팩트 파운데이션을 이용합니다.
입생로랑 콤팩트 파운데이션은 워낙 유명하고, 태그에 비해 이십 배 가까이 가격 차이가 나기에 부담스러운 가격대이긴 합니다. 그런데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비싼 제품은 그만큼의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여름 계절에 한정해서 두 제품을 비교하자면 생로랑은 4계절 무난하게 사용이 가능하고 일정 커버력은 물론 지속성도 엄청 오래갑니다. 태그 제품 3통 쓸 동안에도 생로랑은 건재합니다. 저처럼 수정용으로 쓰면 1년도 쓸 것 같은데요. 콤팩트 파데는 6개월 미만으로 쓰는 게 좋을 것 같긴 하고요.
입생로랑 파운데이션은 너무 많이 지속해서 두드리면 굉장히 두께가 있어 보이고 답답해 보일 겁니다. 약간의 커버 혹은 보다 정교하고 견고하게 화장을 하고 싶다면 추천하지만 일상에서, 특히 평범한 날에 완벽 메이크업을 할 필요까진 없어 보입니다. 아깝기도 하고요. 그래서 생로랑 파데가 좋긴 하지만 이 제품을 보다 실속있게 쓰려면 다이소 태그 파데와 겸용해서 쓰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다이소 블러셔 브러시와 바비브라운 브러시 비교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만든 브랜드는 많지만, 특히 바비브라운은 아티스트 입장에서 고려해서 만든 색조 화장품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메이크업 브러시 제품들은 혁명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메이크업 스타일도 바꿔 놓았지만 세상 편하게 화장할 수 있게 설계된 브러시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다이소에서 파는 브러시들은 바비브라운의 브러시들을 벤치마킹한 것 같은데요. 어차피 바비브라운도 메이드 인 차이나라서 카피하기 쉽게 만들어진 것을 어쩌겠나요. 브러시 모가 아주 좋은 것도 아니고 초창기에는 그래도 천연모 등을 사용하여 견고하게 만들어졌지만 점차 합성모로 바꾸고 그러면서 비싸게 주고 사는 게 의미가 없어졌죠.
그래서 브러시는 비싼 것 이런 거 다 필요없고 그냥 다이소에서 다 사셔도 될 것 같습니다. 심지어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에게도 다이소 제품으로 사라고 추천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매장에 있는 다이소 브러시 다 쓸어와도 전문가가 쓰는 브러시 반도 안 되는 가격이기 때문에 아티스트라면 많이 구비해 두세요. 하지만 아티스트는 손에 익고 오래 쓰면서 길이 잘 들어야 하기 때문에 요리사가 좋은 칼 쓰듯이 명품 브러시를 쓰는 것이 기본이긴 하죠. 기본 명품 브러시 제품은 구비해 두면서 일회성 브러시들을 쟁여두고 소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내 얼굴에 바르는 브러시로 특히 넓은 범위를 바르는 블러셔 브러시 등은 명품 브러시보다는 다이소 브러시를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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