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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화장품 중 핑크색은 가볍고 값이 싼 제품에 많습니다.
핑크색 화장품 용기는 이십대 초반에게 딱 필요한 만큼만 수분을 공급해주며
가격대비 합리적인 제품이 보편적입니다. 값이 저렴할수록 옅은 핑크에 더 가깝습니다.
에뛰드 하우스, 바닐라 코 같은 중저가 색조 브랜드 등을 보면 핑크가 주조색으로 쓰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의 타겟층은 이십대 초반의 여성을 겨냥한 게 분명합니다.
그래서 연령대가 어리거나 중저가의 제품을 찾는다면 일단 핑크색 용기부터 검색해 보면 됩니다.
올리브영에서 판매되는 베스트 셀러 제품 아이소이 경우 초기 광고 모델을 40대 김혜은을 기용했는데요. 뭐 히트를 쳤다고는 하지만 아이유의 아이소이가 훨씬 효과적인 모델 선정이었다고 봅니다. 40대인 제가 김혜은이 광고한 것에 혹해 구입해 봤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거든요. 아무튼 이십대 여성에겐 분명 효과적이고 최적의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실제 고보습, 고기능, 고가의 영양 제품 중에는 핑크색 용기보다는 짙은 보라에 가까운 용기에 담겨져 있긴 합니다만
아이소이 에센스는 여드름 전용이라고 하니, 그것도 좀 아이러니한 것 같기도 합니다. 암튼 시작은 중저가에 타겟도 이십대인데 모델은 40대를 써서 다소 혼란스러웠던 아이소이는 특별한 케이스라 여기고 패스하겠습니다.
그러니까 2000년대 초반 미샤와 더페이스샵 등 로드샵 제품들이 리즈 시절을 맞았을 때 소비자들 입장에선 신세계를 만난 것 같았습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입장에서도 값싸면서 가성비 좋은 제품을 구비할 수 있으니 신이 났고요. 비싼 랑콤 마스카라보다 페이스샵 마스카라가 값도 열 배 이상 싸고 번지지도 않아서 엄청 불티나게 팔렸고.
그래서 이러한 브랜드들이 세계 전역에 수출되고 백화점 및 면세에도 입점될 정도가 되었을 정도였죠.
그중에서 핑크 공주님 컨셉의 에뛰드 하우스는 직원들 복장까지 핑크 일색으로 핑크 제품이 즐비했는데요.
이렇게 과하게 핑크로 포장한 에뛰드 하우스를 제외하고 미샤나 페이스샵 같은 브랜드는 몸값이 올라가자 제품의 색을 달리하면서 명품으로 탈바꿈하려는 거위의 꿈을 꾸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고소영, 김혜수 등 저가 브랜드 화장품 모델이 최고 스타로 탈바꿈되면서 화장품 컬러도 바뀌기 시작합니다. 특별한 컬러가 없던 미샤는 김혜수를 모델로 쓰면서 골드에 퍼플에 초럭셔리 이미지로 거듭나려고 노력하였는데요. 너무 갑작스러운 성장에 평민이 졸부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죠.
그냥 미샤는 미샤였던 때가 좋았는데. 그리고 미샤에서 고가 제품이 나와도 굳이 금칠을 하고 보라색으로 치장하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말입니다.
아무튼 핑크는 저렴이와 젊음을 상징하는 컬러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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