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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화장을 전혀 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쌩얼 메이크업이 유행한 적이 있는데요. 요즘은 피부과 시술이나 화장품이 워낙 발달해서 진짜 베이스 크림만 발라도 피부톤이 달라졌기에 쌩얼처럼 보이는 화장은 무색해진 감이 있습니다. 게다가 사람들 인식이 쌩얼이나 쌩얼처럼 보이는 것에 별로 의미를 두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왕 할 거면 티 나게

 

뭔가 내숭 가득한 느낌이 들던 쌩얼처럼 보이는 화장은 요즘 시대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여드름이 얼굴에 만연해도 주근깨가 득시글해도 차라리 그런 맨 얼굴로 다니는 용기와 솔직함에 호감을 보이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니까 쌩얼처럼 보인다거나 감쪽같아 보이는 화장 스킬은 이제 넣어두시고요. 안 할 거면 그냥 맨얼로 다니고 할 거면 제대로 완벽하게 티 나는 화장이 더 그럴듯해 보입니다. 메이크업에도 인격이 묻어나거든요.

 


하지만 맨얼은 노노

 

 

하지만 맨얼은 가급적이면 권장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화장을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라던가 예뻐 보이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닌 피부 보호가 우선순위이기 때문입니다. 화장품이 피부에 안 좋다는 말은 다 옛말이고요. 인간이 옷을 입고 다니듯 낮에 화장을 하는 것은 남자나 여자나 애나 어른이나 필수가 되었습니다. 색조는 개성에 속하지만 기본적인 베이스 화장품은 발라주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러면 어떤 분들은 기초 화장품만 바르는 것도 화장에 해당하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피부에 뭔가를 바르는 것이 화장의 시작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스킨을 바르고 크림을 바르면 피부에 윤기가 돌기 시작하잖아요? 자연스러운 윤광 화장이 되는 겁니다. 거기에 자외선 차단제를 겸한 프라이머를 바른다면 그게 쌩얼 같은 피부 화장 완성이 되는 세상이 된 것이죠. 그러니까 자외선 차단제만 발랐다거나 로션만 바르고 나왔다고 한 것을 두고 화장 안 한 얼굴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그건 그냥 쌩얼 화장 범주에 넣어둬야죠.

 

화장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는 세안 후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맨얼을 의미합니다.

 

 

 


 

피부는 쌩얼처럼 색조는 자연스럽게

 

과거에는 피부 베이스 화장을 마치 정석처럼 획일적으로 하는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피부 베이스 표현은 전적으로 개인 취향과 상황에 따라 수시로 달라졌습니다. 촉촉하게 매트하게 펄감 있게 등 다양한 질감 선택이 가능해진 세상이 된 거죠. 그러나 피부에 가장 좋고 보기에도 그럴듯한 메이크업 스타일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피부는 쌩얼처럼 보이게 가볍고 적당한 윤기가 나게 연출해야 피부에도 좋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여기서 색조 화장은 개성을 표현하면 되는데요. 조신하게 보이고 싶으면 색조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개성을 강조하고 싶으면 원하는 부위의 색조를 강조하면 됩니다. 얼굴에 색을 잔뜩 처발처발 하면 천해 보이니까 입체적인 메이크업은 하되 색상이 너무 많이 들어가거나 드러나지 않게 하는 것이 남들 보기에도 좋습니다.

 

 


 

눈썹은 자연스럽게 입술은 선명하게

 

요즘은 눈썹 문신도 자연스러워서 문신을 하지 말라는 소리는 안 나오지만요. 유행에 연연한 모양으로 문신을 하거나 그리는 것보다는 자신의 얼굴에 맞게 자연스럽게 색감과 질감을 살려서 표현하는 게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고 보기에 좋습니다. 좌우 대칭에 연연하지 마시고요. 좌우 대칭에 맞춰 그릴 거면 얼굴 골격부터 수술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인간의 얼굴은 아수라같이 좌우가 다르기 때문에 너무 심한 비대칭만 아니면, 왼쪽 얼굴에 맞는 눈썹 오른쪽 얼굴에 맞는 눈썹을 찾아서 그리는 게 표정도 풍부해 보이고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입술은 콘셉트에 따라 그리고 계절에 따라 다양한 색상과 질감 그리고 모양으로 그려 보세요. 그러나 그보다 우선 입술은 일단 윤기가 있고 건강해 보여야 아름답지 입술이 건조하거나 갈라진 상태에선 그 어떤 립스틱을 발라도 예뻐 보이지 않는다는 걸 명심하시고요. 블러셔나 얼굴 윤곽수정 등은 스킬에 자신 있는 분들만 완벽하게 잘 표현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어설프게 했다가는 웃겨 보이기 쉽거든요. 

 

아무리 화장을 자기만족 차원에서 하는 거라고 해도 타인에게 웃겨 보이게 하면 좀 그렇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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