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에반젤리스타를 통해 본 메이크업 변천사

1980~90년대 뷰티 앤 패션 아이콘 린다에반젤리스타를 통해 본 메이크업 변천사를 알아보겠습니다. 린다 에반젤리스타하면 1980년대 중반에서 90년대를 주름잡은 슈퍼모델이었는데요. 특히 다양한 헤어 스타일과 메이크업으로 변신의 귀재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였습니다. 특히 촌스럽게 긴 머리를 싹둑 잘라버리고 그야말로 스타일리쉬한 숏컷트와 염색으로 엄청 멋진 모델로 등극합니다.

 

1980년대 후반 슈퍼모델 린다 에반젤리스타 뷰티 스타일

 

 

 

1980년대 후반의 린다 에반젤리스타의 메이크업 스타일은 피부 표현은 자연스러움의 극치였고 눈썹은 짙고 각진 눈썹으로 유행을 선도했습니다. 두껍고 칙칙한 피부톤에서 한결 자연스러운 피부 톤이 유행하면서 상대적으로 눈썹에 시선이 가기 시작하였고 눈화장 또한 색상보다 풍성한 속눈썹 혹은 짙은 아이라이너로 또렷한 눈매를 선호하기 시작합니다.

 

 

1990년대 초반 린다 에반젤리스타 스타일

 

 

1990년대 초반 린다 에반젤리스타의 메이크업 스타일은 한국에서 90년대 decade를 휩쓴 대유행을 몰고옵니다. 뷰티 미학을 중시한 미국의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케빈 어코인의 손을 거치면 아무리 상남자 포스의 린다에반젤리스타도 세상 예쁘고 섹시한 미모로 변신한다는 거. 위 화보 이미지가 케빈 어코인이 한 메이크업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그의 화장법이 대거 유행하면서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시대를 열게 되죠.

 

아무튼, 눈썹산을 살린 곡선형의 짙고 가느다란 눈썹 모양에 완벽한 아이섀도, 그리고 짙고 풍성한 속눈썹과 뚜렷한 아이라이너. 립라이너를 이용해 아우트 라인으로 그리고 입술을 짙고 풍성하게 선을 살린 스타일이 유행했습니다.

 

1990년대 중반 정교하고 분위기있는 린다 스타일

 

 

1990년대 중반 린다 에반젤리스타의 메이크업 스타일은 분위기를 중시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그동안 얼굴의 이목구비 하나하나에 혼신의 힘을 다해 메이크업했던 스타일에서 힘을 좀 빼고 전체적인 조화와 분위기를 고려한 스타일의 메이크업은 린다뿐만 아니라 1990년대 서양 메이크업 스타일의 한 기류이기도 했습니다. 딴에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는 명목하에 였지만 지금의 눈으로는 여전히 짙은 화장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완벽한 메이크업이라고 할 수 있죠. 요즘 아티스트가 이렇게 완벽하고 정교한 메이크업을 할수 있으려나 싶을 정도로 말이죠.

 

 

1990년대 말 세련된 이목구비를 강조한 스타일

 

1990년대 말 린다 에반젤리스타를 통해 본 메이크업 스타일은 보다 깔끔하고 세련된 이목구비를 추구하면서 얼굴에 색을 뺀 것입니다. 그동안 선과 색을 강조하던 스타일에서 면과 분위기가 강조되면서 한듯 안한듯 완벽하지만 짙은 메이크업을 구현합니다. 비로소 현대 스타일에 적합한, 일종의 미니멀리즘이라고 해야할지, 뺄 건 빼고, 강조할 건 강조하는 메이크업을 추구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세련미가 물씬 풍깁니다.

 

2000년대 초반 질감을 중시한 뷰티 스타일

 

2000년대 초반 메이크업 트렌드는 색상보다 질감을 중시한 흔적이 역력하여 눈썹부터 입술 전체가 하나의 색감으로 통일됩니다. 특히 눈썹 화장은 머리 색상과 비슷하게 색을 입히면서 옅고 얇은 상태를 유지하는데요. 또한, 입술 화장도 립라이너는 사라지고 립컬러만 바르거나 색감만 살짝 도드라진 정도로 마무리합니다.

 

 

이후 린다는 점차 일선에서 사라지고 전설로만 남아 드문드문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보이는 정도에 그쳤죠. 물론 간간이 광고도 찍고 잡지에 멋진 얼굴도 비추긴 했지만 변화무쌍한 느낌보다는 현상 유지 느낌이 강했죠.

 

 

2016년 이후 린다 에반젤리스타의 마지막 모습

 

 

 

마지막으로 2016년 이후 린다 에반젤리스타의 모습입니다. 눈썹산은 여전히 높고, 눈썹하이라이트도 강조했으나 입술색은 립밤만 바른 것처럼 살짝 윤기만 나는 정도죠. 피부 화장은 한결 화이트한 이미지에 투명함을 강조했고요. 이렇게 30년 동안 린다 에반젤리스타의 메이크업 변천사를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