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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무렵 16살로 데뷔한 김희선은 세젤예, 그러니까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여배우로 이견이 없을 만큼 막강한 아름다움을 지녔습니다. 그냥 좀 예쁘네, 하는 정도가 아닌 너무 예쁘다, 란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압도적인 매력의 미인입니다. 그래서 과거의 김희선과 현재의 김희선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독보적인 미인 김희선의 과거와 현재 외모 비교
물론 국내 여배우 중 김희선만큼 혹은 못지않게 아름다운 배우들은 차고 넘칩니다. 그러나 전형적이면서 도시적, 그리고 밝음과 어두운 이미지를 동시에 갖춘 여배우는 드물 것입니다. 김희선은 화려하고, 여배우 특유의 가볍고 발랄하고 변덕스러운 이미지 그러나 까탈보다는 사랑스러움에 가까운 톡톡 튀는 느낌이 강해서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배우입니다.
미학적 관점으로 봤을 때 김희선은 그때나 지금이나, 아니 오히려 지금이 더 아름답고 우아하게 늙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성숙한 아름다움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992년의 김희선
김희선의 1992년 데뷔 초 잡지 표지 사진인 것 같은데요. 앳딘 모습의 젖살이 남아 있지만 이목구비도 그대로고 심지어 짝눈까지 현재와 똑같습니다. 항간에는 김희선이 일본에 가서 티 안나는 시술을 받았다느니 어쩌구 저쩌구 시샘하는 소리가 난무하지만, 피부 관리나 보톡스 같은 건 뭐 받았을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원판불변. 김희선은 그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아름답습니다.
제가 얼마 전부터 김희선의 연도별 이미지를 서치하면서 연신 놀라면서 보고 있는데요. 김태희처럼 이목구비 비례 완벽하고 딱 떨어지는 느낌의 미인은 오히려 40대가 되면서 너무 푹 익은 느낌의 노화가 빨리 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면 김희선의 경우는 그냥 무슨 방부제를 처발처발한 것도 아닌데 어쩜 저리 한결같이 아름다운지 모르겠습니다.
1993년의 김희선
김희선의 댄나우 이미지 1993년과 2021년의 모습 비교샷입니다. 1993년에 상큼한 표정의 슈가프리 광고 샷과 2021년에는 무슨 의약품인지 하는 광고 샷 같은데요. 김희선은 세월에 따라 변한 이미지는 있지만 결코 늙지는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보통 나이들면 인중도 길게 늘어나는데 김희선은 인중도 그대로인 것 같고 턱도 자라는데 턱 길이도 십대 때나 사십 때나 별반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목은 조금 더 길게 자란 것 같긴 하네요. 물론 상큼함이 십대 만큼 일수야 없겠지만요. 김희선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섹시함고 요염함도 갖추었지만 밝음, 그 특유의 밝음이 영원히 늙지 않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1994년과 2019년 김희선
김희선은 성격은 쿨하지만 피부는 쿨톤이 아닌 웜톤에 속합니다. 한창 리즈 시절에는 까무잡잡하게 태닝한 피부로 섹시함과 건강미를 발산했는데요. 그때는 하얀 피부보다 까만 피부가 유행이던 시기이도 했지만요. 1994년 여성동아 표지 모델로 나온 김희선 모습입니다. 당시 화장이 아무리 진하고 촌스러워도 김희선의 미모를 가릴 순 없는 것 같습니다. 댄나우 이미지로 여성동아는 2024년 즈음 이와 똑같은 복장과 화장으로 김희선을 재등장시켜서 화제를 몰아봄이 어떨지 제안합니다.
그리고 2010년대 들어서부터 여성들의 피부는 하얀색을 선호하기 시작하여 쿨톤이 압도적으로 많아졌습니다. 까만 살결 전지현도, 김희선도 하얀 피부에 빨간 립스틱을 바르는 게 대유행이다 보니 김희선도 2019년에는 하얗고 빨간 이미지가 많습니다. 그리고 김희선은 까만 피부에 죽은 빨강 립스틱을 발라도, 하얀 피부에 밝은 빨강을 발라도 예쁘다는 걸 증명하고 있죠.
1999년의 김희선 헤어밴드 이미지
수많은 패션 아이템을 유행시킨 김희선, 그 중에서도 헤어밴드하면 김희선이죠. 김희선이 하면 얼굴에 낙서를 해도 유행하던 시절이었지만 김희선은 결코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아이템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여성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소품을 사용하고 대박 유행시켰다는 그 시절 트렌드였는데 말입니다.
1999년 그때의 김희선 헤어밴드와 2021년 보그 화보에 등장한 헤어밴드 모습 중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게다가 변함없는 것은 그녀의 아름다움뿐만이 아닙니다. 뭔가 톡톡튀고 변화무쌍한 것처럼 보이지만 김희선은 항상 일관된 자기 스타일이 있습니다. 화려한 의상 및 액세서리도 선호하고요. 눈썹은 태어난 그대로 아치형을 고수하고요. 유행따라 채도만 바뀔 뿐 붉은 계열 립스틱을 선호하는 것도 그렇고요.
일부 연예인들은 유행한다고 자신에게 제일 잘어울리는 각진 눈썹을 일자 눈썹으로 만든다거나 등등 본색을 상실하고 유행을 좇는 경향이 있는데요. 김희선은 뭔가 유행을 따라하는 것 같으면서도 자신만의 색상을 확실히 보여주고 어필하는 능력이 탁월한 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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