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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밑 점막에 화이트 펜슬을 칠해주는 화장법은 1990년대 초반에도 있어왔던 화장법입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민이 화이트 펜슬을 잘 활용한 걸로도 잘 알려져 있고요. 서양의 다이애나비는 1980년대 자신의 푸른 눈동자에 맞추어 눈밑을 파란 라이너로 그려서 매우 인상적인 기억이 납니다.

 

 

 

 

 

프린세스 다이애나의 눈밑 파란 라이너

 

 

 

 

프린세스 다이내나의 눈밑 점막 부위에 파란색 라이너를 칠한 게 보일 겁니다. 암튼 눈매를 또렷하게 집중한 20세기 말 화장 스타일에서 점차 반짝반짝 윤이나면서 화려한 패턴의 화장 스타일이 유행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동서양 대거 등장한 걸그룹들의 출현 때문이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

 

 

 

 

 

 

20세기말 현란한 헤어와 메이크업 스킬

 

 

 

 

화려하고 화사한 화장의 극대화는 1999년에 정점을 이루는데 화장부터 헤어스타일 등 전체적으로 혼란한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1999년 김혜수의 화려한 스테이지 화장에 김정은의 짙은 화장도 당시 여성들의 보편적인 메이크업 스타일이었다면 믿어지시려나요.

 

 

2000년대 화사한 색감의 향연

 

 

 

 

 

2000년에 접어들면서 질감의 향연보다는 색감의 향연으로 그 어떤 때보다 얼굴에 칠하는 색조 화장은 밝고 눈부시고 환했습니다. 특히 눈두덩이 전체를 밝게 표현하면서 언더라인도 하얗고 밝게 표현하는 화장이 유행하는데, 눈매가 뚜렷해 보이는 것보다 눈가를 환하게 하는 데 포커스를 맞춘 듯 보입니다.

 

 

 

 

 

 

2001년 눈앞머리의 하이라이터 유행

 

 

 

 

섹시발랄한 걸그룹이 대거 등장하면서 이들의 메이크업 스타일은 엄청나게 현란하였고, 여배우나 일반 여성들도 눈썹 뼈에 바르던 하이라이터를 눈밑 앞머리 부분으로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2002년 인형 메이크업 스타일

 

 

 

 

2002년 화장품 브랜드에서 제안한 메이크업 룩은 밝고 화사하고 알록달록한 색채 일색이었습니다.  특히 속눈썹은 예외없이 인조 속눈썹을 붙였고, 숱이 많고 풍성해 보이는 것보다 가닥가닥 선명하면서 써클렌즈까지 껴서 마치 인형처럼 보이는 화장이 대거 유행합니다. 이러한 맑은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눈밑을 더욱 밝고 환하게 표현하였고요.

 

 

 

2003년 하얗고 뿌연 메이크업 유행

 

 

 

 

2000년대 초반 한국 여성들의 메이크업 전도사 바비브라운이 한국에 상륙하면서, 메이크업 트렌드를 이끌게 되는데요. 아직까지는 소수정예로 화장 스타일이 바뀌었고, 국내 화장품 시장이나 국내 셀럽들은 전체적으로 환하고 뿌연 느낌의 화장으로 21세기 화장 스타일을 제시하였습니다. 

 

 

 

 

 

2004년 바비브라운 스타일 화장 유행

 

 

 

 

2004년 바비브라운이 추구하는 메이크업 스타일은 전국을 강타하였고요. 거의 모든 여성들의 피부 질감은 가벼워지고 볼은 빨갛고 눈썹은 자연스럽고 입술은 촉촉하게 변신합니다. 피부 질감이 자연스러워지니 그만큼 눈밑 컨실러와 함께 눈가를 밝게 하는 게 필수가 된 거죠.

 

2005년 써클렌즈와 하이라이터

 

 

 

그리고 아직 눈밑 애교살이 뭔지도 모르던 무렵, 연예인 일반 여성 할 것 없이 눈 밑 하이라이터에 써클렌즈는 동안의 절대 아이템으로 자리잡게 되고요. 이 무렵 셀럽들 화장 스타일 보면 연령대 상관없이 거의 모든 여성들이 하이라이터를 하고 다녔다고 해도 될 정도로 엄청나게 유행합니다. 물론 이들이 셀프 메이크업 한 것 보다 아티스트가 대량 유포한 게 크겠지만요.

 

 

2006년 눈밑 하이라이터의 절정

 

 

 

 

 

2006년 눈밑 하이라이터의 활용 범위는 좀더 다양해집니다. 언더라인을 스모키하게 펜슬로 그린 후 애교살 부위에 글리터를 발라주기도 하고, 아예 화이트 하이라이터만 칠해서 청순함을 배가한 화장도 있었고요. 

 

 

 

2007년 펄광 화장 유행

 

 

 

 

2007년에는 눈두덩이뿐만 아니라 얼굴 전체를 샤이니한 펄로 도배를 한 화장이 유행합니다. 마무리 화장으로 얼굴 전체에 펄감이 돌게 하는 화장이 스멀스멀 유행한 탓도 있고요. 물광 화장의 잘못된 표현 방법으로 펄 화장이 유행한 것도 있고요. 물론 셀럽들이 조명 아래서 반짝이며 포즈를 취한 모습은 아름답지만 대낮에 펄광으로 다니면 좀 그렇긴 했죠.

 

2008년 특별한 날의 포인트

 

 

 

 

비교적 꽤 오랫동안 여성들은 눈밑 하이라이터를 빼먹지 않고 어디서나 활용했습니다.

 

2009년 가벼운 화장과 또렷한 눈매 유행

 

 

 

현란한 시대는 점차 막을 내릴 조짐이 보이면서, 작위적이던 커다란 써클렌즈와, 빳빳하고 거추장스러운 속눈썹 화장은 자취를 감춘 대신 일자 눈썹과 피부결의 중요성, 그리고 눈매가 티 안나게 또렷해 보이는 것을 중시하기 시작합니다.

 

 

2010년 스모키 화장 열풍

 

 

 

 

그리고 잠시동안 폭풍처럼 스모키 화장이 열풍이 불기도 하였고요. 스모키 화장이 유행한 가운데도 정석을 벗어난, 그러니까 언더에 화사함을 더하는 눈밑 반짝이 하이라이터는 어김없이 바르고 나왔고요.

 

 

 

https://bit.ly/3P3aqfW

 

윤은혜의 눈밑 하이라이터 화장 변천사

뷰티와 패션 그리고 음악과 문학에 관한 블로그입니다.

winjstyle.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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