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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애는 1990년대 말 데뷔하여 현재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체 불가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배우입니다.
수애는 특히 드레스 입은 모습이 잘 어울려서 수애드레란 별칭도 갖고 있는데요. 수애는 데뷔 초부터 배우 정윤희를 닮은 이미지로 화제가 되어 대중의 관심을 받은 배우입니다.
정윤희 포스트 수애의 1998년과 2021년 외모 변화
사실 포스트 누구누구는 잠시 주목을 받을 수는 있지만 반드시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이어지는 건 아닙니다. 원조를 뛰어넘는 매력을 가진 사람들이 과연 누가 있을까요? 처음부터 짝퉁으로 시작했다면 그건 그냥 아류로 그치는 것이지 절대 명품이 될 수없습니다. 그런데 수애는 정윤희 닮은 배우로 시작해서 정윤희와는 상관없는 독보적인 매력으로 자신의 영역을 차지할 수 있게 된 기특한 배우입니다.
얼핏 보면 정윤희를 닮은 것 같지만 사실 정윤희와는 비교 불가 외모입니다. 그러나 수애의 우아한 자태만큼은 정윤희보다 훨씬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훤칠하니까요. 수애는 동양적인 단아한 마스크에 서구적인 체형으로 아주 바람직한 조건을 가진 배우입니다. 요즘에는 수애 같은 이미지의 배우들이 차고 넘치는 상황이지만, 그녀가 데뷔할 때만 해도 수애처럼 고전적인 이미지의 배우는 드문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2003년과 2021년 수애 이미지
수애는 처음부터 스타로 뜬 케이스는 아닙니다. 학창 시절부터 패션지 모델로 활동을 했었고 드라마 단역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갑니다. 그러다 정윤희 닮은 이미지로 주목을 받았고 중저음의 발성에 차분한 자태로 자신의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2004년과 2021년 수애 이미지
그러면서 주연배우로 안착하게 되었고 2004년 영화 가족에서 첫 주연을 맡은 영화가 흥행하면서 영화배우로도 입지를 다지게 됩니다. 이후 수애는 단아한 이미지 굳히기에 들어가는데요. 뭔가 다양한 연기 변신을 시도하는 것 같으면서도 특유의 우아함과 단아함은 놓치지 않고 아주 간결한 태도를 보여줍니다. 실제 성격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일상적인 노출은 최대한 자제하면서 오로지 연기로만 승부하는 프로페셔널한 자세를 보여줘서 더욱 이미지가 좋아진 것 같습니다.
200년대 중반 수애와 2021년 수애
수애는 함께 연기하는 파트너 복도 있어서 진짜로 연기 잘하기로 정평이 난 배우들, 조승우, 이병헌, 김래원 등과 호흡을 맞추면서 연기 못한다는 소리는 전혀 나온 적도 없고, 만나는 배우들마다 케미가 잘 맞았습니다. 수애는 누구와 연기를 해도 튀거나 부족함 없이 역할에 잘 녹아드는 특유의 능력자. 특히 영화 님은 먼 곳에서는 그녀의 인생 작품이라고 해도 될 만큼 그녀의 미모가 특출하게 돋보였던 영화였죠.
2000년대 후반 수애와 2021년 수애
세상 우아하게만 살았을 것 같던 수애는 강호동이 진행하는 무릎팍 도사 프로에 나와서 진솔한 자기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구두를 닦는 아버지가 창피한 적이 없다면서 자신의 앞 날을 위해 전전긍긍하시던 아버지를 위해 직접 커밍아웃하면서 효심을 보여준 수애는 이후로 더욱 대중의 큰 사랑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전 배우가 그런 사적인 얘기는 안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는 주의라서 말입니다.
작가나 배우가 자신의 사적 배경을 적나라하게 노출하면 몰입에 방해가 되는 경향이 있거든요. 암튼 그렇게 말할 사정이 있었겠지요. 누군가 약점이라고 생각하고 이미지에 금이 가게 했다던가. 암튼 수애는 솔직하고, 겸손하고, 착하면서도 당찬 매력을 겸비한 훌륭한 배우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무난하게 주연배우와 인기 스타, 미모까지 점점 더 빛을 발하며 탑스타로 안착한 수애는 그래도 결정적인 한방이 부족하다 싶은 찰나에 김수현 작가의 작품 천일의 약속에서 김래원과 함께 연기하면서 젊은 치매 환자를 맡아 완전 시청자들 울음바다로 만들며 호평을 받습니다. 수애의 연기력은 물론 옷발도 엄청 잘 받아서 입고 나오는 족족 완판 되고, 뭐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을 정도로 찬란한 역사를 써내려 갑니다. 현대물이면 현대물, 사극이면 사극, 액션이면 액션 등 모든 장르를 섭렵하면서 그녀 고유의 정체성은 잃지 않은 특별한 배우.
보통 그러면 연기 톤이 똑같다는 등, 한 소리 들을 법도 한데, 수애는 오로지 분위기만으로 자신의 존재를 업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고나 할까요.
2012년과 2013년 수애와 2021년 수애
그렇게 참하고 차분한 연기만 하던 수애가 천일의 약속 이후 보다 센 연기로, 그것도 파트너 연기 버프 받기는 힘들 것 같은 권상우와 함께 야왕을 찍었는데요. 여태 그녀의 연기 필모가 사라질 만큼 압도적인 악녀 연기로 그녀 연기 인생에 터닝포인트를 찍게 됩니다. 드라마 스토리도 워낙 박진감이 넘쳐서 흥미진진한 것도 있지만, 주다해 캐릭터가 워낙 악녀라, 수애의 기존 이미지를 완전 탈바꿈시켜 놓은 작품이었습니다.
2015년 수애와 2021년 수애
야왕의 역할이 너무 컸던 탓인지, 더 보여 줄 없을 것처럼 뭔가 자신의 비밀 무기를 다 소진한 것처럼 혼신의 연기를 했던 수애. 아직도 배가 많이 고팠던 걸까요? 수애는 이후로 보다 강렬하고 변화무쌍한 연기 변신을 시도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작품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사실 안 해도 될 만큼 보여 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준 것 같은데, 생각해 보니 아직 한창나이잖아요. 아직 하고 싶은 것도 할 일도 많은 수애.
2010년대 후반 수애와 2021년 수애
2018년 영화 상류사회에서 약간 화제를 모으긴 했지만 이전만큼 성과가 좋지 못한 수애는 그래도 여전히 이미지는 좋았고 대중의 사랑은 변함없었고, 그녀는 꾸준히 예쁘고 우아한 모습을 유지했습니다.
2019년 수애와 2021년 수애
뭔가 지속적으로 분주하게 일을 한 것 같지만 이렇다 할 히트작이 없는 상태에서 얼마 전부터 드라마 공작 도시에서 호평을 받으며 연기하고 있는 데요. tv를 통 켜질 않아서 어찌 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조만간 찾아서 봐야겠어요. 드라마는 만화처럼 몰아서 한꺼번에 보는 게 꿀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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