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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부터 2020년대까지 화장의 역사 요약입니다.

 

 


선사시대 화장 특징

 

 

화장에 대한 관심은 인간이 자신을  감성적인 혹은 주체적인 존재로 인식하기 시작한 이후로 일어났습니다. 인간이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했든 자연의 변화에 따른 아름다운 현상 특히 색깔과 빛에 관한 신비한 체험을 자신에게 옮기고 싶어 했습니다. 그렇게 자연의 색을 차용하여 자신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했습니다. 그것이 신들을 기쁘게 하고 군림하고 장악하고 힘을 더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집트 시대에 와서 처음으로 화장품 제조가 완성되었습니다.

 

 

고대 화장 특징

 

고대 이집트인

 

고대 이집트인들이 사용하던 화장품은 대부분 종교적 의미를 지녔습니다.또한, 향유과 파우더, 색조 제품, 향수 등을 제조하면서 이집트 여성들의 눈 화장은 현란해졌습니다. 그들은 검정, 초록의 색을 이용해 눈을 더 크고 돋보이게 라인을 그려 강조했습니다. 이들이 만든 검은색은 콜(kohl)로 만든 제품인데 현대 여성들도 이러한 콜로 만든 펜슬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세한 가루로 낸 붉은 흙은 입술과 볼에 사용하였고 현재는 염색제로 사용하는 식물에서 추출한 헤나로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발라 생기를 돋게 하였습니다. 당시 클레오파트라는미의 전도사 혹은 선구자 같은 역할을 했으며 첨단의 위생 관리와 케어 그리고 화장품 사용으로 고대 이집트 시대를 더욱 빛내어 클레오파트라는 미의 동의어가 되었습니다.

 

그리스인 화장

 

 

한편, 고대 그리스 여인들은 정숙하고 검소한 생활을 신조로 여겼기에 화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화장을 하는 여인들은 왕가와 궁정인들만 사용하였는데 이들의 화장술은 이집트 여인들보다 더 섬세하고 자연스러웠다고 합니다.

반면 로마의 상류층 여인들은 전체적인 피부 관리와 화장을 즐겨했습니다. 하얀 피부를 지나치게 선망했고 그래서 흰 피부는 여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식물의 뿌리나 붉은 흙으로 뺨을 붉게 만든 볼연지도 유행했습니다. 특히 목욕 문화가 발달한 것은 유명하죠.

 

중세시대 화장 특징

 

중세시대 로마제국이 붕괴하면서 상업이 침체되고 여인들은 화장품을 구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교회는 가발 사용과 화장을 엄격히 금지했습니다. 화장하는 여자는 화류계, 예술계 종사자들 뿐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암흑기였으며 15세기가 되어서야 화장이 여성의 전유물로 다시 등극하기 시작합니다.

 

 

근대시대 화장 특징

 

근대에는 항해술이 발달하여 다양한 제품이 유럽에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사람들은 예술과 마술을 혼동하였고 화장이 마력의 일종이라 믿는 사람들을 안고 계몽시대를 맞이했습니다.

 

 

 

근대 시대 아름다움의 조건으로 첫 째는 여전히 하얀 피부였고 화장은 필수였습니다. 16세기에 여왕이 군림한 시대에는 남자들도 여자들 못지않게 화려한 옷을 입고 화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부위에 하얀 파우더와 향수를 사용했습니다. 지나친 화장으로 얼굴에 납 중독이 생긴 걸 가리기 위해 다양한 모양의 점 커버용 스티커를 붙였고 혹은 점을 그리고 다녔습니다.

 

18세기에 프랑스는 유향과 향료. 향수로 압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반면 화장품 기술은 매우 취약했습니다. 마리앙뜨와네트 이후 흰 피부에 대한 집착과 열광은 광기에 가까워 보일 정도였습니다. 19세기 초에는 더욱 광적으로 흰 피부에 집착했습니다.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가벼운 천으로 베일을 만들어 가리고 다녔는데, 당시 여성들에게 피부가 햇볕에 탄다는 것은 귀족 라이프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간주하였기 때문입니다. 

 

 

현대 화장사 20세기 

 

1914년 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난 이후 전쟁은 사회사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성이 가정의 테두리를 벗어나 보다 진취적인 여성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고 허영기 가득한 화장을 하고 치장하는 것보다는 실용과 편리함에 더 관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기에 휴대용 립스틱 발명은 당시 혁명과도 같았습니다. 또한, 수세기 동안 묶고 땋고 다녔던 헤어 스타일은 과감하게 단발로 커트하는 게 유행하였습니다. 

 

 

 

1930년 무렵에는 네일 제품이 처음 발명되었고 선탠 오일도 등장하여 흰 피부 트렌드에서 선탠 피부가 새로운 유행을 예고했습니다.

잡지와 광고 그리고 영화의 발달이 아름다운 여배우의 숭배와 선망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때부터 왕실 문화가 아닌 매체를 통해 스타를 따라 하는 풍조가 되었습니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화장품의 기술 발달과 제품 생산은 훨씬 더 순조로워졌습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증가하면서 대부분의 여성은 화장품을 사용하였습니다. 특히 검게 눈을 강조하는 화장이 유행하였습니다.

 

1950년대는  피부를 두꺼운 파운데이션으로 커버하고 짙게 속눈썹을 강조하고 아이라이너를 길고 날카롭게 그리는 것이 유행했습니다. 아이 섀도는 파랑. 초록, 핑크 등 형형색색이 유행했습니다. 그리고 입술은 빨갛게 칠했으며 눈화장에 치중하면서는 다소 옅어지는 조짐도 보였습니다. 탈색한 금발 머리도 유행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유행의 원천은 할리우드 스타였습니다. 특히 소피아 로렌이나 오드리 헵번의 두꺼운 눈썹, 메릴린 먼로의 붉은 입술, 등 여성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에게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1960년대 화장은 특히 아이라이너가 강조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눈꺼풀에만 그리다가 점점 언더라인도 강조하였습니다. 입술은 옅은 파스텔톤 특히 페일 핑크 컬러가 전역을 덮었습니다. 창백한 피부색과 입술색이 한동안 유행인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자연의 모습을 추구하며 전혀 화장하지 않고 꾸미지도 않는 것을 지향하기도 했습니다.  1960년대 후반에는 인조 속눈썹이 유행했습니다. 그리고 아이 섀도의 다양한 패턴이 등장하게 됩니다. 

 

 

 

 1970년대는 그나마 색조가 가볍고 자연스러워진 편입니다. 언더라인에 블랙으로 그리던 것을 흰색으로 그리고 색조는 더 다양해졌습니다. 대체로 이전 시대보다는 훨씬 세련된 모습이었고 그러다 1970년대 말에는 펑크 붐이 일면서 폭탄 맞은 스타일의 화장과 헤어 스타일이 유행했습니다. 

 

1980년대는 컬러의 향연이었습니다. 다채롭고 다양하고 아트에 가까운 화장이 유행했습니다. 컬러 티브이의 등장으로 보다 총천연색의 컬러에 관심을 두고 성형을 비롯해서 얼굴과 몸매에 완벽함을 추구했습니다.

 

 1990년대는 피부의 근본적인 문제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본래부터 피부가 좋았던 것처럼, 본래부터 예뻤던 것처럼 감쪽같고 자연스러운 화장이 유행했습니다. 그리고 눈썹은 가장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리고 꾸미는 것을 추구했습니다. 

 

 

21세기 화장 특징

 

 

2000년대는 SNS의 확대 보편화로 인해 찰나의 매력, 찰나의 과장된 이미지가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중동 스타일 미인의 화장법이 전역에 소개된 후 그들처럼 과장되고 완벽한 미를 추구했다. 킴카다시안 패밀리가 유행의 주역이었습니다. 

 

2010년대는 얼굴보다 몸매에 대한 관심과 피부색이 아닌 피부의 질감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였습니다. 포커스는 가슴에서 엉덩이로 향하고 감쪽같은 성형이 아닌 대놓고 돈 많이 들인 티가 나는 화장과 문신이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인의 기준은 그다지 변하지 않은 편입니다.

 

2020년대는 개성과 비율을 강조한 시대로 성형미인과 자연미인을 구별하는 것보다 스타일을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그리고 성형으로도 할 수 없는 타고난 비율 등에 우위를 두기 시작합니다. 특히 작은 얼굴에 대한 선망과 이목구비의 두드러진 색조 화장보다는 피부결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한동안 유행하던 문신도 점차 시들해지면서 건강한 피부색을 지향하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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