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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중세시대는 화장과 과학을 같은 선상에 놓고 다룬 경향이 있습니다. 더욱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것을 포함하여 피부를 아름답게 유지 및 관리하는 것은 물론 청결 문제 등을 미학적 관점보다는 과학적 관점에 치중한 것이지요. 그래서인지 얼굴의 털을 모조리 뽑고 물론 여기에는 눈썹 왕창 뽑은 짤은 많이들 보셨겠죠? 그리고 얼굴은 표백에 가까울 정도로 하얗게 만드는 것을 추구하였고 머리색도 밝게 물들이는 것을 선호하였습니다. 

 

 

 

 

 

 


중세시대 미학 특징

 

중세시대 사람들에게 화장은 여성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남성들은 늙어가는 외모를 수습하기 위해 집중하였고요 그중에서 대머리 치료에 집중한 것부터 머리색 염색을 위해 돈을 많이 썼습니다. 남녀 모두 더 젊어 보이려는 노력은 동서양 시대를 막론하고 불변인가 봅니다.

 

중세시대 사람들이 화장을 한 이유를 단적으로 얘기하면 여성들은 남성들을 유혹하기 위해 사용하였고 남성들은 더 젊어 보이게 하기 위해 활용했다고 보입니다. 예뻐 보이기 위한 미용 화장이 아닌 변장 혹은 분장도 나름 발달했는데요. 거지들이 돈을 더 많이 구걸하기 위해 나병환자처럼 보이게 분장한 사례도 있습니다.

 

 

 

성형술이 발달하기 이전이었지만 사람들이 자신의 얼굴 생김새를 근본적으로 바꾸길 원했고 그걸 해주겠다는 사기꾼도 속속 등장했다고 하고요. 또한, 중세 사람들은 목욕을 자주 했느니 안 했느니 의견이 분분한 경우도 있는데요. 초기에는 자주 했고 나중에는 안 한 것이 맞습니다. 중세 유럽 사회는 돈을 내고 이용하는 대중목욕탕이 발달했었습니다.

 


중세시대 목욕을 하다가 만 이유

 

중세시대 사람들이 목욕을 즐겨하다가 꺼려한 이유는 다 종교 때문입니다. 뜨거운 물로 끼얹고 스펀지나 수건에 물을 적셔 신속하게 닦는 목욕문화에서 일주일에 한 두번 뜨거운 탕에 들어가는 것을 즐기다 대중목욕탕을 즐기는 등 목욕탕이 동네 사람들 모여 수다 떠는 만담의 장소로도 즐겨 이용하였습니다. 한국보다 훨씬 오래전에 서양은 그런 문화를 즐겼습니다.

 

 

 

 

그러나 페스트가 전역을 강타하면서부터 소위 말많은 사람들이 공기를 통해 병균이 전염된다고 보는 등 목욕을 하면 병에 걸린다고 하였답니다. 귀족들은 창문을 닫고 테라피스트에만 주력하였고요. 목욕을 안 하니 악취를 커버하기 위해 향료만 잔뜩 몸에 더 바르는 악순환이 반복되었고요. 아로마테라피 효과는 현대에서도 심신의 안정을 위해 매우 효과적인 민간요법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병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쓰진 않았는데요. 중세시대 사람들은 여기에만 맹신한 경향이 있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아로마테라피로 악마를 쫓아낸다고 믿었으니까요.

 

 


 

미에 대한 광적인 집착

 

종교의 영향을 받은 중세시대 여성들의 미학은 너무나 특이했습니다. 온몸의 털을 제거하고 체형은 둥글고 경사진 어깨에 살짝 튀어나온 배를 선호했고요. 유령같이 창백한 피부에 입술에 붉은기가 도는 것을 추구했습니다. 눈화장은 꺼려했지만 눈동자가 커보이는 것은 선호했습니다. 그래서 동공확장을 위해 벨라돈나같은 식물 추출액을 눈에 넣어 실명하거나 죽는 경우도 많았고요.

 

보통 중세시대 여자들은 눈썹도 없고 얼굴이 창백하니 화장을 전혀 안 했을거란 생각도 많이 하는데요. 그들에게 얼굴의 점이나 잡티는 악귀의 상징이었기에 완벽하게 가리는 데 집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달리 흰 피부를 선호한 것은 그들 나름의 허영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당시 초상화를 그린 사람들은 부유한 귀족에 국한해서 그런 것일 겁니다. 부자들은 밖에 나가 일할 일이 없으니까 더욱 창백한 피부를 유지했는데요. 그것이 그 시대에는 있어 보이는 얼굴이었던 겁니다.

 

가난한 농부들은 땡볕 아래 일을 하니 까맣게 그을렸을테니 까만 얼굴은 가난의 상징 흰 피부는 부의 상징이었고 부자들끼리도 더 부자처럼 보이기 위해 더 창백하고 하얗게 표백화장을 하고 다녔습니다. 그러니까 극단적이고 위험한 아주 광적일 정도로 흰 피부에 집착한 화장을 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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