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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8년 11월 9일 캐나다에서 태어난 미국인 배우이자 코미디언 마리 드레슬러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라이프 스토리입니다. 1900년대 초반 무성 영화가 도입되기 이전 보드빌과 극장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은 그녀는 미디어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그녀의 매력도 진가도 발휘되기 시작합니다. 남다른 코믹 기술과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마리 드레슬러는 어떤 매력의 소유자였을까요?

 

 

 

 


남을 웃기는 재주가 탁월했던 마리 드레슬러

 

마리 드레슬러는 14세의 어린 나이에 집을 나옵니다. 뭔가 큰 꿈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답답한 고향 땅에 박혀서 평범하게 결혼하고 사는 게 싫었던 모양입니다. 그녀의 남다른 활달한 기질을 한국식으로 말하면 유랑극단 같은 곳에서 여과 없이 발휘하였고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 어릴 때부터 익힌 퍼포먼스는 그녀의 재능과 노련함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대중을 웃기기 위해 즉흥적인 코미디가 가능했던 그녀는 꽤 매력적인 주조연급 배우로 활약했을 것입니다.

 

 

마리 드레슬러의 집안 환경

 

 

 

한국에는 일찍 집을 나와 딴따라가 되었다고 하면 똥꼬가 찢어질 정도로 가난하거나 불우한 집안 환경을 예상하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마리 드레슬러는 부모에게 탁월한 끼를 물려 받아 사춘기 때 끼를 주체하지 못해서 먼 길을 떠난 걸로 짐작됩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학교 음악선생이자 오르간 연주자였으며 아버지를 따라 지역 사회를 돌아다니며 노래도 부르고 아버지의 오르간 작동을 돕는 일종의 어시스트 역할을 하면서 꿈을 찾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가족이 미국으로 이주를 하였고 아버지는 물론 어머니도 학교에서 피아노 선생으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20년대 최고로 인기 있던 대중음악이자 악기가 피아노였던 것을 감안하면 마리 드레슬러도 제법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음악과 밀접한 분위기 속에서 마리는 성급하게 서툰 공연을 일삼아 부모를 화나게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결국, 마리는 집을 나간 게 아닌가 합니다.

 

 

가출 소녀 중 최고 아웃풋

 

열정을 주체하지 못해 집을 나간 마리는 밖에서는 나이를 18살로 속이고 활동을 합니다. 첫 경력이 네바다 주식 회사에서 일을 했다고 하는데, 왜 주식회사에서 연기를 했는지는 조금 더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하튼, 그곳에서 주급을 받고 그러한 가운데 주급의 절반은 엄마에게 보내드리는 착한 효녀였습니다. 동생이 집을 나가니 그녀보다 5살 위인 언니는 동생을 데리고 올 생각은 하지 않고 그녀도 따라 집을 나와 오페라 회사에서 일을 합니다.  그렇게 자매가 비슷한 환경에서 재능으로 돈벌이에 집중하였고 그런 와중에 언니는 시집을 갔고 동생 마리는 순회공연을 지속하면서 임금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겪지만 해결은 된 듯하고요. 가출을 했지만 궁극에는 부모를 부양하는 최고 효녀로 집안의 기둥이 되었답니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

 

당시 시대가 너무 확확 바뀌는 통에 마리는 1920년대에 인기가 시들해집니다. 아무리 코믹 배우라해도 50대에 접어들었으니 십 대부터 활동한 것치고는 꽤 오랫동안 부와 명성을 축적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벌어 놓은 돈을 다 쓰지도 못하고 죽을 만큼 벌었을 텐데요. 그렇게 사라지나 했더니만 1927년 59세의 나이로 영화계에 복귀하더니 제2의 전성기 아니 그전보다 더 성공하여 1930년에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까지 타고 말았네요. 꺼진 불도 다시 보자, 는 이럴 때 쓰는 말인가 봅니다.

 

 

 

 

마리 드레슬러는 딱 봐도 예쁜 배우 이미지는 아닙니다. 한국의 강부자 혹은 한국의 이영자 중간 느낌이랄까요? 표정도 풍부하고 남다른 연기력과 열정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마리 드레슬러는 얼굴 예쁜 배우만 선호하고 난무하던 할리우드 시장에서 분명히 귀하고 특별한 배우였기에 대중의 넘치는 사랑을 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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