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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블러셔 화장 위치는 광대 자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배웠고 그렇게 해왔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붉은 블러셔 화장을 눈밑에다 하는 것을 보고 실수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2017년부터 활용된 신 메이크업 기법이었네요. 왜 나만 몰랐을까요?

 

 

 

 

 

 

이렇게 눈밑을 불그죽죽하게 표현하는 것을 숙취 블러셔라고 하는데요. 보통 블러셔를 하는 목적이 생기와 윤곽 수정을 겸하는 것인데 이처럼 눈밑에 붉은 색을 바르면 아파보이기 십상이거든요. 병약해 보이는 이 방법이 숙취 블러셔란 이름으로 잘 나가고 있다는 것이 새삼 놀랍습니다. 아마도 요즘에는 워낙 비현실적으로다가, 그러니까 완벽한 이목구비에 화장 스타일도 만화에서 갓 건져온 것처럼 비현실적인 외모가 트렌드인 것 같습니다. 만화 속 캐릭터 여주들 보면 죄다 눈밑이 빨갛고 코끝을 빨갛게 표현하는데, 사실 만화를 보고 사람들이 따라하는 것인지 사람을 보고 만화를 그리 그리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눈밑은 보통 하얗게 표현해야 얼굴도 생기있고 건강해 보이고 이목구비를 더 살릴 수 있는데요. 눈밑에 붉은 색을 표현하면 어딘가 아파보이고, 사실 술 취해 보이는 모습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술이 취하면 볼이 빨개지지 눈 밑이 빨개지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눈동자는 빨개질 지언정....

 

 

 

 

 

암튼 이처럼 눈가를 붉게 하는 이유는 하얀 피부의 극대화를 살리기 위함도 있고 뭔가 나른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윤곽 수정이라던가 건강해 보이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다 피해야 할 메이크업인데다, 특히 소개팅 같은 곳에서 이렇게 눈 밑을 붉게 하고 나타난다면 예쁜 것은 차치하고 그렇게 매력있어 보일 것 같진 않습니다.

 

 

 

 

피부가 엄청 깨끗하고, 그러한 가운데 주근깨가 예쁘게 점점이 박혀 있는 피부라면 눈밑이 불던 이마가 붉던 상관없이 청아하고 신비한 매력을 풍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거무튀튀한 피부 혹은 고르지 못한 피부결에 붉은 기운이 눈가에 머문다면 병색이 짙어 보이고 오히려 지저분해 보입니다. 가끔가다 재미로다 눈 밑을 붉게하는 화장은 대찬성이지만 뭔가 예쁨을 배가하기 위한 위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유행했었고 현재도 유행하고 있다고 하니 알다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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